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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마을 특산 명품

새싹보리 효능 입증되어 천덕꾸러기가 진주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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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뀐 탓인지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며 입맛도 없어진다.

한쪽 배가 꽉꽉 찌르는 통증도 오고, 변비 증상도 오고, 기분이 젬병이었다.

 

 

옆집의 젊은이가 대장암에 걸려 서울의 큰 병원에서 대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며 고생 고생해하던 생각이 났다.

"내가 혹시 대장암?"

생각이 꼬리를 물었고 기어이 병원엘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았다.

"아무 이상이 없으니 가 보시요, "  하는 의사의 말과  " 다음 환자 ***님~"  하는 간호사의 외침을 뒤로하며

씁쓸하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아프니까 병원엘 왔지. 젠장 ~ 돌팔이들 " 하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화를 내곤 집에 왔다.

아내도 신경성 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더욱더 화가 났다.

 

 

내가 청보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일본인 의사인 " 세키구치 히로유키"가 저술하였고 장인선이 옮긴 "보리순(싹)"이라는 책을 접하고부터 였다.

저자가 의사였기에 믿음이 갔고, 나에게도 청보리에 대한 신념이 생겼다.

막연히 몸에 좋을 것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하니 나에게도 청보리에 대한 신념이 생겼다.

 

 

어제 보리 파종을 하였다.

토종이 좋은 줄 알고 있지만 청보리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보리고개의 눈물겹던 질곡이 생각났으며, 타작마당에서 잠뱅이 속으로 꺼럭이 스멀스멀 들어와

땡볕과 함께 처연했던 괴로움이 오버랩된다.

소반의 까맣고 굳어 돌덩이 같던 꽁보리 밥이 싫어 굶기가 일쑤였던 날도 있었다.

이토록 서민의 애환이 담겨있는 보리가 건강식품으로 대접받다기 꿈과도 같은 일이다.

 

그토록 천덕 구려기 였던 보리가 크게 대접을 받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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