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서해대교

[ 사랑하는 손녀에게 ] 예전의 행담도는 이런곳 이었단다. 어젯밤에 풍우가 몰이치 더니 아침에 낙엽 이리 쓸리고 저리 흩어져 있었다. 아직 낙엽이 떨어질 땐 아니지만 워낙 느티나무가 크다 보니 멍들고 병약한 잎들이 떨어지며, 이들이 쌓이면 쾌 많아 아침마다 쓸어 낸다. 오늘은 추석 상품을 을 출고 하기 위해 행담도행복마트에 가기 에 바빠 낙엽 쓸기를 미루었다. 사실은 어제 갔어야 했는데 일요일이라서 월요일인 오늘로 미룬 것이다. 주말이니 공휴일엔 차가 밀리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톨게이트 앞은 장사진이며, 나들목에서는 차가 뒤엉켜 주행차선 마저 서행하고 한바탕 끼어들기 전쟁을 치른다. 송악 IC에서 행담도 까지 고작 1km 남짓한테 사정이 그러니 주말이나 공휴일엔 행담도에 가기가 부담스러위 이를 피한다. 예전엔 행담도를 행당섬 또는 또끼섬 이.. 더보기
이상한 강풍/지구 종말의 전주곡 인가? 장자가 말했던 바위 속에 뚫린 구멍이 토하는 비파 소리와 같은, 고르고 거친 , 길고 짧은 대지의 호흡이 아니었다. 미처 날뛰는 야차와 같은 울부짖음이며, 행성이 충돌하는 것 같은 충돌음이 나는 미친바람이었다. 2~3년 전부터 기후는 예측 불허였다 오래전 tv에서 김동환 통보관의 솜씨 좋은 손놀림으로 쓱쓱 그려대던 일기도는 등압선이 고르고, 고기압과 저기압의 배치가 안정적 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소박사의 일기도는 처음부터 야코가 곽 죽는다. 시베리아의 -75도의 극지이야기, 쌍둥이 태풍, 한겨울인데도 파란 풀과 t샤츠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나온다. 지구상엔 에덴동산은 이미 사라졌고 지옥만 남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호랑이 등에 올리탄 아이처럼 벌벌 떨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가 머.. 더보기
불한당 오패르트가 우리동네 앞 바다에서 활개를 첫 다는데~ 행담도는 서해대교가 놓여지기 전 까지만 하여도 조그만 분교 장에 주민 50여명이 살던 조그만 섬마을 이었다. 거룻배를 타고 신평면 매산리로 나와 생필품을 구입했던 가난한 주민들로 육지 인들이 천엽 이라도 가면 이를 치성 해주고 푼돈을 받아 수입을 올렸으니 이들이 소원은 이 지긋지긋한 섬 생활을 훌훌 털고 뭍으로 나와 사는 것 이었단다. 그런데 서해대교가 놓여지고 휴게소가 들어서는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벌어 진 것 이다. 더 놀라운 일은 정보화의 물결로 무지에서 깨어난 주민들이 백 몇 십 년 전에 우리동네 앞바다인 행담도에 독일의 도독놈 오페르트가 배를 정박 해 놓고 삽교천을 거슬러 올라가 구만리에서 상륙하여 러시아 병정 이라고 속이고 덕산 관아에서 현감을 겁박 하고 가야산 상가리에 있는 남연군묘를 도굴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