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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瑞雪)이 내리던 날 순대국밥의 추억 (1) 서설(瑞雪)이다. 첫눈이 진누개비라도 내리고, 찬바람에 오들오들 떤다면 끔찍한 겨울의 서곡으로 머리가 지근지근 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소복소복 내린 눈이 양지에선 녹고 있으니 올겨울은 날씨로 분탕 칠 것 같지 않아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상기후가 너무나 변덕을 부리니 알 수 없다는 이야기도 괘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올여름 일본은 한때 주일마다 태풍이 왔고, 중국에서는 싼샤댐이 터진다고 유튜브에서 심심치 않게 방영했고, 파카스탄은 전 국토의 3분의 2가 홍수로 물에 잠기었다고 하니 기후가 미친것은 틀림이 없다. 나이를 먹어도 때로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동패들은 모아 오랜만에 덕산 온천장에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갔다. 맘먹고 떠나는 원정 먹거리 탐방도 아니니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나.. 더보기
화목난로와 아카시아나무에 대한 애증 오픈마켓을 통해서 화목난로를 구입한 것이 아침에 왔다. 언박싱을 한 후 난로상태와 연통 그리고 엘 보우, 연결 소켓, 알미늄테이프, 집개 등 주문품을 살펴보니 주문한대로 잘 왔다. 전에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후 물품을 구입하지 않으면 불안 해 했는데, 요즘은 온라인구매가 정착해서 인지 믿음이 가고 만족도가 꽤나 높다. 몇일전에 단골 철물점에 가서 화목난로를 구매하려 했지만 아예 없었으며, 다행히 물품이 있다 했어도 다양하지 않아 내가 원했던 녀석을 구입하지는 못했을 수 있었다. 내가 화목난로를 구입한 핑계는 다육이의 월동준비 일환이었지만 더 큰 이유는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눈을 바라보며 장작불을 피우고, 끓는 주전자의 물로 맥심커피도 타서 먹으면서, 고구마도 굽고, 잊힌 친구에게 안부편지도 쓰며, 넷프릭.. 더보기
뻬뻬로데이, 그리고 농민의 날을 맞으며 오늘 11월 11일. 빼빼로데이,그리고 농민의 날이다. 마트 앨 가보니 중앙에 빼빼로데이 코너를 만들고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었으며, 여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빼빼로를 고르고 있었다. 젓가락같이 가늘고 긴 빼빼로의 모습이 뚱보인 여학생 에겐 닮고 싶은 모습이었을 것이며, 서로가 서로를 빼빼로 처럼 날씬해지라고 격려하며 선물하는 것 갔았다. 또 다른 행사인 농민의 날 행사는 정부의 공식 기념일 인데도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하였는데, 보이질 않았다. 농민의 날은 이미 잊힌 날 인지도 모른다. 이 땅에서 농업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우리 강토인 논밭을 푸르게 가꾸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차래 1. 서론 2. 농민의 날 3. 농민의 날의 행사의 추억 4. 대안 1. 서론 농민의 날을 11월 11일로 정한 .. 더보기
재생(再生)은 이 시대의 선택 아닌 필수의 덕목 재생은 이 시대의 선택 아닌 필수의 덕목이다. 재생은 오리지널 보다 급수가 떨어지는 비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재생타이어는 값이 싸도 불안해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또 재생한 물은 음용수로 쓰지 않고 화장실의 세정수로 쓰이며, 재생한 종이도 질이 떨어져서 마분지로 쓰여진다. 우리는 오로지 오리지널 정품만 찾고 있는데 이는 분명 재생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이며, 세상은 점점 자원이 부족한 이때 더욱더 재생의 가치를 고양함이 옯다고 본다. 차래 1. 재생의 가치 2. 도시 재생은 미래 산업 3. 재생의 즐거움 4. 재생은 이 시대 선택 아닌 필수 1. 재생의 가치 몇 년 전에 농촌 어메니티 학습차 프랑스 엘 간적이 있었다. 어느 산간학교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목공을 배우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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