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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재생(再生)은 이 시대의 선택 아닌 필수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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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은 이 시대의 선택 아닌 필수의 덕목이다.

재생은 오리지널 보다 급수가 떨어지는 비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재생타이어는 값이 싸도 불안해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또 재생한 물은 음용수로 쓰지 않고 화장실의 세정수로 쓰이며, 재생한 종이도 질이 떨어져서 마분지로 쓰여진다.

우리는 오로지 오리지널 정품만 찾고 있는데 이는 분명 재생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이며, 세상은 점점 자원이 부족한 이때 더욱더 재생의 가치를 고양함이 옯다고 본다.

 

 

 

 

 

차래

1.     재생의 가치

2.     도시 재생은 미래 산업

3.     재생의 즐거움

4.     재생은 이 시대 선택 아닌 필수

 

1. 재생의 가치

 몇 년 전에 농촌 어메니티 학습차 프랑스 엘 간적이 있었다. 어느 산간학교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목공을 배우고 있었다. 교사가 도입부 교육을 하면 아이들은 직접 책상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었다. 나무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부서진 의자와 책상을 재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주르~” 하고 인사를 했지만 아이들은 너무 웃겼던지 내가 현장을 떠날 때까지 ~주르~” 하며 쫓아다녔었다.

주근깨가 온 통인 얼굴을 한녀석이 그룹의 리더였었던 것 같았다. 나무를 자르고 마름 개질 하는 것이 척척 이었으며, 나무 다루는 모습이 보통은 지났다. 녀석은 불우한 가정에서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리며 삶의 희망을 잃었었고 내일이 없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

산림학교에 들어와서 지금의 의욕을 찾았고 목공은 아이에게 빛을 준 쾌거였다고 교사는 설명해 주었다. 재생은 비정상을 치유를 하는 인성교육의 좋은 도구임을 확인했다.

 

2. 도시재생은 거대한 미래 산업

.내 절친의 부인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부락의 부녀회장 이어서 이를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해당 부락은 오래전에 취락구조 개선사업으로 집단 주거 형태의 마을이지만 근처의 무분별한 상가와 난 개발 때문에 존립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주민은 고령화가 심화되어 있으며, 외지인의 유입으로 협업 의지는 날로 약화되고, 이기주의의 팽배해 마을공동체 라고 하기는 도저히 용인이 안 되는 마을이었다.

 ‘도시재생사업 ’은 “사회구조가 대량생산 대량유통의 산업사회에서 IT, AI등 ·하이테크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신도시· 신시가지 위주의 도시로 확장되며,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는 기존거리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 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비근한 예로 판교는 인근의 의왕, 군포 과천 등과 비교할 수 없이 현격한 차이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도시재생사업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도시커뮤니티가 부활하고 기존 구조물을 이노베이션 하는신나는 미래 산업이라고 한다.

너무나 거창하고 거대한 이런 사업도 재생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한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의 부인인 부녀회장은 기대와 함께 의지를 갖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3. 재생의 즐거움

아내가 몇일전  부터 불만을 표출한다. 싱크대가 낡아서 새로 사이겠다고 안달이다.

오래 되긴 했지만  외부만 퇴색했을 뿐 내부는 완벽 했으며, 몇 년은 더 쓸 수가 있겠다고 판단돼서 나의 신조를 관철해 재생해서 쓰기로 했다. 알아보니 싱크대를 새로 장만하려면 150만원은 주어야 사겠으며, 결국 이를 단돈 4만원에 해결했다.

전체의 벽면이 밝은 색이라서 약간 진한 원목색의 시트지를 4만 원어치 샀다. 그리고 부착물은 분해해 가면서 하나하나 시트지를 부처 나갔다. 절반쯤 작업을 하니 시큰둥 하던 아내는 그제서 뭔가 일이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든지 보조도 척척 해 주며 열광했다.

새로운 싱크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매사에 타박만 하던 아내가 이토록 신기해 하며 환성을 지르는 것을 본적이 없었으며, 재생이 새로운 기적을 만드는 것을 실증해 주었다. 후드는 기름때에 절어서 생선이라도 구우려면 냄새가 진동했었다. 기술자를 부르면 60~70만원은 달라고 했을 것이다.

분해를 해서 우선 모터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청소부터 했다. 청소 후 환가구를 작동해 보니 장 열리지 않았으며. 환기구의 개폐장치는 없어도 될 것 갔아 제거하니 잘 돌아 갔다. 후드를 장착한후 시트지로 치장하니 완전 새것이었다. 재생의 즐거움은 경제적 이익보다 성취감의 발현이었다. 나는 어디에서 얻을 수 없는 행복감에 젖이 내가 재생한 싱크대를 몇 번이고 어루 만져 보았다.

 

4. 재생은 이 시대 선택 아닌 필수

 우리는 무엇을 창조할 수는 없어도 고칠 수는 있다. 농부들은 무엇이든지 고쳐 쓰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 이다. 그들은 혼이 이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다고 한다. 농촌의 노인들은 90살이 넘으면 이는 모두 빠지고 잇몸 밖에 없다. 그들은 이빨이 없다고 먹는 것을 포기한 수 없으니까 잇몸으로 우물우물 하다 그대로 삼킨다. 처음엔 이가 없어서 당장 탈 날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별 탈이 없었다. 농민들은 대체 가능 한 것을 생활 하며서 체득하였다.

6.25전쟁 이후 한동안은 휴가병들도 단독 군장을 하고 고향의 집에 휴가를 왔었다. 아들이 쓰고 온 철모를 보곤 쓸모는 있을 것 같은데 생각이 나질 않다며 골똘히 생각 하다 인분을 퍼서 보리밭에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철모에 구멍을 뚫어 나무자루에 매달아 거름 바가지로 썻다고 한다

농부 들 은 재생 능력 또한 뛰어나다. 풀을 베다 낫으로 살갓을 베었으면 들풀을 이겨 붙이고 나무껍질로 동여매고 하룻밤만 지나면 새살이 나온다. 도회지 사람 같았으면 병원엔 가서 수술하고 난리 칠 일을 농민들은 자신의 재생능력을 믿고 태연 하다.

이 시대는 재생의 이치를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재생 버튼이다. 다른 것은 다 몰라도 재생버튼은 알아야 산다2살 먹은 손녀가 기가 막히게 스마트폰에서 찾아내는 재생버튼이 딸을  맘놓고 식사를 하게 하는 장치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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