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국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개낀 경춘가도에서 이른 아침의 안개가 자욱 하다. 계절이 바뀌면서 안개를 자주 보게 되지만 가을의 짙은 안개는 흔하지 않은데, 오늘 새벽 안개는 유별나다. 내가 사는 이곳은 아산만이 인접해 있어 늘 안개에 대한 트라우마에 살고 있다. 서해대교는 안개 상습지역 이어서 봄철이면 해수면의 습기와 대기가 만들어낸 안개 때문에 곧잘 대형사고를 유발한다. 봄철의 짙은 안개는 한치의 앞을 가리지만 겨을의 새벽안개는 애교에 불과하다. 나는 오늘의 가을 새벽안개에서 상념에 잠겨 있다. 오래전 내가 군에 입대하여 명월리 보충대이 있을때 이른봄 새벽 안개는 지독 했었다. 안개 때문에 지척이 안 보이고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만 들렸고 잠못이룬 소쩍새가 울어 대는 무협지 에서나 볼수 있었던 괴기한 광경 이었다, 안개가 흩어지면서 지뢰표시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