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쓰기 공부하던 나도 책을 내어 보았다. 작가는 천상(天上)에 있는 자이며, 나와는 계층이 다른 사람으로만 여기어 왔었다. 글쓰기 강사로 나온 작가를 존경의 눈으로 보아왔고 범접하지 못할 레벨의 신분으로만 여겨 왔었다. 그런데 내가 졸지에 책을 냈으니 나도 작가임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글쓰기를 좋아해 블로그에 가끔 글을 올렸고, 이를 발취해서 출판사에 보냈더니 작고 예쁜 책을 만들어 주셨다. 글쓰기는 따지고 보면 어떤 대가를 바라고는 쓸 일은 못 된다. 노력에 비하면 완전히 막일이다. 그런데도 글쓰기 교실에 가면 자리가 꽉 꽉 찬다. 모두가 작가 되려는 청운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닐까? 아니면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서일까? 하여튼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일엔 틀림없다. 나는 과거에 연애편지를 대필해 준 적은 없..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