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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문학

글쓰기 공부하던 나도 책을 내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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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천상(天上)에 있는 자이며, 나와는 계층이 다른 사람으로만 여기어 왔었다. 글쓰기 강사로 나온 작가를 존경의 눈으로 보아왔고 범접하지 못할 레벨의 신분으로만 여겨 왔었다.  그런데  내가 졸지에 책을 냈으니 나도  작가임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글쓰기를 좋아해 블로그에 가끔 글을 올렸고, 이를 발취해서 출판사에 보냈더니 작고 예쁜 책을 만들어 주셨다. 글쓰기는 따지고 보면 어떤 대가를 바라고는 쓸 일은 못 된다. 노력에 비하면 완전히 막일이다. 그런데도 글쓰기 교실에 가면 자리가 꽉 꽉 찬다. 모두가 작가 되려는 청운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닐까?  아니면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서일까?   하여튼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일엔 틀림없다. 

 

 

   나는 과거에 연애편지를 대필해 준 적은 없고, 인사장을 편지로 대필해 준 적이 있었다. 친구가 산악회 회장인데 한 달에 한 번씩 계절과 사회현상에 맞는 내용으로  인사 하게 되어 있단다. 그런데 나는 그 일을 재미있어도와주었고, 또 즐겠으니 글재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던가 보다.

   조그만 책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으니  계속 블로그에  글을 올릴 생각이다. 초창기 내가 불로거 되기 이전에는 쑥스러워 나의 티스토리에 글 올리는 것을 주저했었는데, 지금은 구독자가 늘지 않는다고 하는 뻔뻔스러움으로 바뀌었으니 언젠가 나는 내가 저술한 책에 독자가 늘지 않는다고 투털 댈 작가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은 예전과 같이 책 쓰기가 어렵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책을 쓸 수 있는 시대이니  나같이 블로그에 포스팅하던 사람들도 더 많이 작가로 데뷔하길 바란다. 교보문고나 예스 24시 등에서도 길은 있고 나와 같이 패스트북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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