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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문학

꽃양귀비의 요염하고 청초한 멋에 나는 새 되었다 길옆에서 보아온 양귀비는 화려하였다. 외대로 피어 올라와 한두 송이 피어있는 양귀비꽃은 꽃잎이 얇고 화려했으며, 여러 색색이 청초했다. 내가 양귀비꽃이 흠뻑 빠진 것은 고센농원 앞의 길섶에 피어있는 단아하며 기품 있어 보이며, 요염하고 화려한 멋이었다. 신평을 오가며 만나는 양귀비는 쑥스러워 배시시 웃는 소녀 같기도 했고, 키다리에 금박물린 목련과도 같았다. 양귀비를 생각하면 고약하게도 앵속 양귀비가 생각난다. 물론 앵속 양귀비와 꽃양귀비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요염하고 화사하며 사람을 홀리는 마력은 동명이인처럼 헷갈리게 한다. 시안에서 만난 당 태종과의 사랑을 나누었던 양귀비의 모습은 오동통하고 풍만한 모습이었다. 화청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남긴 양귀비는 지하에서 양귀비로 다시 태어난 앵속 양귀비와 꽃 .. 더보기
갈대 같은 내 맘은 끝이 어딘가. 또 하나의 행복 장터가 나의 거래처로 편입되었다. 영성이 가득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문 후 벽화가 눈에 띄게 보이고 고즈넉한 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선 솔뫼 성지에 행복 장터가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D팀장이 오더 주신 목록을 점검하며 첫 거래에서 실수가 없게 부속서류들을 챙겼다. 나는 버릇처럼 약간 긴장하곤 수량을 점검하면서 “ 각각 5세트 개로 할까요~ 3개로 해 주세요” 하며 선뜻 내키지 않아 했던 팀장님을 생각해 보았다. 나는 나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주저주저하는 그녀의 모습이 못내 어른거리었다. “인터넷 검색도 해 보지 않나? 하며 구시렁대는 자신의 모습을 보곤 픽하니 웃었다. 실은 네이버에서 내가 한동안 블로그에 열심히 포스팅 한 덕분에 올리고마을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 있었고.. 더보기
평범함 속에서 비범한 영양밥 맛보기 점심때 친구들 한두 명 모이더니 어언 다섯이 모였다. "이때 누군가가 점심이나 먹으러 가지" 하며 승용차엘 오르다 "워매 밴츠 아니야? 롯또 맛았나" 하며 한 마디씩 해 댄다. 정말 밴츠 s클래스450 신차이다. 평생 탑차만 몰던 내가 보아도 덩치 큰 차가 스르르 움직이는 모습이 물찬제비 같고 봄처녀 옷고름 같았다. 나는 접촉사고라도 나면 덤테기 쓴다는 말만 듣고도 슬슬 꽁무니 뺀다는 외제차가 값이 2억원 이라니 간뎅이가 붓지 않고는 엄두도 못 낼 벤츠 이었다. 이 녀석을 타곤 고속도로 끝까지 날라야 기분이 째지는데 결국 영양밥집으로 갔다. 원만한 승용차를 사면 차 턱 하리고 난리이지만 친구들도 입만 벌릴 뿐 차턱 하라는 말도 꺼내지 못 했다. 영양밥을 전문으로 하는 건강 밥상 집에서 차는 멈추었다. 메.. 더보기
글쓰기 공부하던 나도 책을 내어 보았다. 작가는 천상(天上)에 있는 자이며, 나와는 계층이 다른 사람으로만 여기어 왔었다. 글쓰기 강사로 나온 작가를 존경의 눈으로 보아왔고 범접하지 못할 레벨의 신분으로만 여겨 왔었다. 그런데 내가 졸지에 책을 냈으니 나도 작가임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글쓰기를 좋아해 블로그에 가끔 글을 올렸고, 이를 발취해서 출판사에 보냈더니 작고 예쁜 책을 만들어 주셨다. 글쓰기는 따지고 보면 어떤 대가를 바라고는 쓸 일은 못 된다. 노력에 비하면 완전히 막일이다. 그런데도 글쓰기 교실에 가면 자리가 꽉 꽉 찬다. 모두가 작가 되려는 청운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닐까? 아니면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서일까? 하여튼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일엔 틀림없다. 나는 과거에 연애편지를 대필해 준 적은 없.. 더보기
물~ 너는 어디서 왔니? 혹한에 모터펌프가 얼어서 터져서 물이 안 나왔다. 월동준비 한다고 전열선을 야무지게 감았는데 어디에서 사달이 났는지 모르겠다. 화급한 것은 먹는 물의 단수, 보일러의 운용중단, 화장실을 쓸 수 없어 곤욕을 치렀으며, 급히 모터 기술자를 부르니 새 모터가 70만 원 이란다. 그때는 그 이상 돈을 요구해도 찍 소리 못 하고 모터부터 살려놓고 보아야 했었다. 우리는 흔히 흔전 만전 재화를 쓰는 것을 물 쓰듯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물을 함부로 쓸 만큼 소중함 을 잘 모르고 낭비하고 있는 것 같다. 목욕탕엘 가면 철철 흘러넘치는 물을 보곤 아까워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았고, 모내기철 갈수기인데도 용수로엔 물이 넘쳐 흘리면 이를 아까운 줄 몰랐다. 과연 물은 우리가 물 쓰듯 아무 생각 없이 써도 좋은 값싼 .. 더보기
위기의 시장의 경제, 각오 만으로 해결 될까? 작년 하반기부터 심상치 않았던 물가가 요동치고, 시장의 경제는 점점 얼어붙는다. 문제는 각종 지표에 의한 상항은 점점 어려워지고 계속 급랭하기만 할 뿐 호전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다. 1화 나에게는 처절했던 지난닐의 외환위기가 되살아 나는 악령이 꿈틀거리는 것 같아 몸서리 처진다. 그런데 자난날의 외환위기는 국가적인 준비 부족으로 겪었단 고통이었다면 이번의 예견된 경제위기는 새로운 국제갈등이 빚어진 세계적인 문제이며 우리만 잘한다고 될 일도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아침에 깨어나보니 선진국이 되어 있었으며, 어쩌면 선진국의 달콤한 맛을 보기도 전에 추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미, 중 사이에서 재미를 보았던 우리 경제는 이들의 갈등으로 함정에 빠지는 것 같고, 우리의 .. 더보기
이상한 강풍/지구 종말의 전주곡 인가? 장자가 말했던 바위 속에 뚫린 구멍이 토하는 비파 소리와 같은, 고르고 거친 , 길고 짧은 대지의 호흡이 아니었다. 미처 날뛰는 야차와 같은 울부짖음이며, 행성이 충돌하는 것 같은 충돌음이 나는 미친바람이었다. 2~3년 전부터 기후는 예측 불허였다 오래전 tv에서 김동환 통보관의 솜씨 좋은 손놀림으로 쓱쓱 그려대던 일기도는 등압선이 고르고, 고기압과 저기압의 배치가 안정적 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소박사의 일기도는 처음부터 야코가 곽 죽는다. 시베리아의 -75도의 극지이야기, 쌍둥이 태풍, 한겨울인데도 파란 풀과 t샤츠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나온다. 지구상엔 에덴동산은 이미 사라졌고 지옥만 남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호랑이 등에 올리탄 아이처럼 벌벌 떨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가 머.. 더보기
석달만에 10억 번다는 광고에 놀아나는 우리 사회 나이를 먹으니 혈압약을 비롯한 잡다한 약을 먹게 되고, 뒤따라 변비가 나를 괴롭혔다. 친구이며 멘토인 y형이 변비엔 불가리스가 좋으니 먹어 보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박학다식한 y형의 말을 무조건 신봉하는 나는 불가리스를 먹기 시작했고 효과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불가리스가 어떤 성분이 들어 있길래 변비에 좋은지 심심파적으로 구글 검색을 하였다. (불가리 코리아의 홍보 동영상 입니다.) 불가리 / 불가사리 / 불가리스 불가사리와 불가리스는 알겠는데 불가리는 무엇이지? 하고 나의 눈길을 끌었다. 불가리는 크리스 친 디오르, 지방시 등 130만 개나 되는 이탈리아 명품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창업자는 은 세공업자였으며, 어렵게 살면서 구름 따라 물길 때라 이탈리아로로 왔다고 한다. 그리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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