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한자사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녀와 함께 꿈 나래 세상 탐방기 오늘은 제법 날씨가 쌀쌀했다. 창밖의 바람이 쌩쌩 매섭게 불었고, 구름이 바람에 날려 을사년 했다. 전붓대의 전선이 하늘의 정적을 날카롭게 깨트리는 아침에 아들 한테서 전화가 왔다. ”효은이가 오늘 유치원 엘 안 간 다네요. 효은이 신평에 가도 돼요”? 하는 전화였다. 이런 전화는 며느리가 해도 좋으련만 꼭 남편을 시킨다, “아무렴, 괜찮고 말고” 하고 답해 주었다. 손녀인 효은이는 유치원엘 다니는데, 손녀가 집엘 오지 않으면 아들과 며느리도 통 오질 않아 은근히 기다리고 있던 차였다 동장군 현관문을 열고 효은이가 쏙 들어왔다. 눈사람처럼 옷을 겹겹으로 껴 입고, 모자도 썼지만 아래는 핫바지였다 “쯔쯔 애 옷 입힌 꼬락서니 하곤~” 하며 얼른 소파 위에 앉히고 이불을 갔다 덮어주었다, 우리집은 여름 집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