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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2022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했던 안면도 에서의 추억 겨울 추위도 막바지이니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코앞이다. 오늘 단호박 싸았을 파종하고 나니 작년 한 해가 넘어가고 새봄의 시작이 됨을 실감하였다. 지구가 미친 듯이 온탕과 냉탕을 번갈라 가니 3한4온은 일 찌감치 뒷전으로 물러섰고, 계절과 관계없이 셔츠와 파카를 번갈아 입어가며 한겨울을 보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최근 아이들과 함께 했던 것은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함께 했던 안면도 에서의 추억하 삼삼해진다. 밤하늘의 벼를 보며 상념에 잠겨 있을 때 막네 손녀는 "할아버지 뭘 봐" 하며 내 볼을 쓰다듬고 있었으며, 나는 꼬리를 끌며 흐르는 유성을 보면서 " 네가 먹던 빼빼로 같은 별똥별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모고 있었단다" 하며 평상에 내린 찬 이슬은 손바닥으로 훔치곤 " 이제 그만 들어가 자자~".. 더보기
의사가 밝힌 새싹보리의 진가/ 만인이 건강의 등불 삼아야 조선의 영조 간택령이 내려졋고 뽑혀온 규수들과 함께 정순왕후도 영조의 물음에 답 해야 했다. 영조가 묻기를 "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고개는 무슨 고개 인고? " 하니 정순왕후는 " 전하~그 고개는 보리고개입니다 "라고 답을 했단다. 조선에서는 어떤 괴질 보다 무섭고, 전쟁 보다도 무서운 것이 보리고개였던 것이다. 그토록 호랑이보다 무서운 보릿고개는 1960년대까지 우리들을 괴롭히던 흑역사로, 지금의 젊은이 들은 알지도 못하는 먼 옛 이야기처럼 들린다. 보릿고개의 주인공은 당연히 보리이며, 그토록 애증이 엇갈리던 보리의 순만 싹둑 잘라먹으니 당뇨, 고혈압, 암, 아토피, 등 생활습관병을 다스리는 금수저로 거듭 태어난 것이다. 만성 식량 부죽 이던 우리 조상들은 쌀의 2 모작으로 보리를 심었으며, 보리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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