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설(瑞雪)이 내리던 날 순대국밥의 추억 (1) 서설(瑞雪)이다. 첫눈이 진누개비라도 내리고, 찬바람에 오들오들 떤다면 끔찍한 겨울의 서곡으로 머리가 지근지근 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소복소복 내린 눈이 양지에선 녹고 있으니 올겨울은 날씨로 분탕 칠 것 같지 않아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상기후가 너무나 변덕을 부리니 알 수 없다는 이야기도 괘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올여름 일본은 한때 주일마다 태풍이 왔고, 중국에서는 싼샤댐이 터진다고 유튜브에서 심심치 않게 방영했고, 파카스탄은 전 국토의 3분의 2가 홍수로 물에 잠기었다고 하니 기후가 미친것은 틀림이 없다. 나이를 먹어도 때로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동패들은 모아 오랜만에 덕산 온천장에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갔다. 맘먹고 떠나는 원정 먹거리 탐방도 아니니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