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양귀비의 요염하고 청초한 멋에 나는 새 되었다 길옆에서 보아온 양귀비는 화려하였다. 외대로 피어 올라와 한두 송이 피어있는 양귀비꽃은 꽃잎이 얇고 화려했으며, 여러 색색이 청초했다. 내가 양귀비꽃이 흠뻑 빠진 것은 고센농원 앞의 길섶에 피어있는 단아하며 기품 있어 보이며, 요염하고 화려한 멋이었다. 신평을 오가며 만나는 양귀비는 쑥스러워 배시시 웃는 소녀 같기도 했고, 키다리에 금박물린 목련과도 같았다. 양귀비를 생각하면 고약하게도 앵속 양귀비가 생각난다. 물론 앵속 양귀비와 꽃양귀비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요염하고 화사하며 사람을 홀리는 마력은 동명이인처럼 헷갈리게 한다. 시안에서 만난 당 태종과의 사랑을 나누었던 양귀비의 모습은 오동통하고 풍만한 모습이었다. 화청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남긴 양귀비는 지하에서 양귀비로 다시 태어난 앵속 양귀비와 꽃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