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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

밤하늘의 별이 된 친구에게 보내는 단상 어김없이 알람이 울렸다. 나는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친구에게 전화했다. “ 일어난 거야? 난 지금 나가는데~” “ 알았어~” 내가 항상 먼저 전화를 했으며, 그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나 스스로가 그의 알람이 되었고 그와의 새벽 자전거 동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멀리서 가로등에 비친 긴 그림자와 함께 그가 서서히 다가왔으며, 우리는 삽교천 서커스공연장 앞에서 만나, 말없이 페달을 밟아 늘 다니던 자전거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운전양수장에서부터 남원교까지 전속력으로 달렸으며, 남원교 위에서 숨 고르기를 하였다. 그는 평소에 술을 즐겨하지 않았으며 내가 권하면 소주병 뚜껑을 주걱처럼 만들어 잔으로 받았고, 나는 핀잔과 함께 뚜껑에 술을 따라 주었다. 그런 그가 새벽 자전거를 탄다고 한다. 평.. 더보기
그는 내게 말했네 "인생의 대차대조표는 빵원" 이라고 그는 항상 시간을 지키지 않아 내가 먼저 채근해 주었다. 멀리서 가로등에 비친 긴 그림자와 함께 그가 서서히 다가왔으며 우리는 별 말없이 페달을 밟아 늘 다니던 자전거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운정양수장 에서 부터 남원교 까지 전 속력으로 달렸으며, 남원교 위에서 숨 고르기를 하였다. 그는 평소에 술을 즐겨하지 않았으며 내가 권하면 소주병 뚜껑을 주걱처럼 만들어 잔으로 받았고, 나는 핀잔과 함께 뚜껑에 술을 따라 주었다. 그런 그가 새벽 자전거를 탄다고 한다. 평소에 쌀동아 같이 활기차고 말도 잘하던 그가 말도 별로 없고 더구나 새벽 이불을 박차고 자전거를 탄다고 하니, 나는 그에게 별종 이라 면박을 주었었다. 어느날 내 손을 자기 장딴지에 언져놓고 근육량이 많아 졌다고 자랑하며 자전거를 탄 덕분 이라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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