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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철야 참선수련은 아무나 하나? 나는 평소에 참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참선 수련은 제일 가까운 곳이 수덕사의 템풀 스테이 밖에 없었으며, 나의 집에서 수덕사 까지는 너무 멀었고, 며칠간 템플스테이에서 숙박하면서 참선을 배울 처지도 안되어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나의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 참선을 배울 수 있는 사찰이 있다니 고마운 일이며,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등록을 해 버렸다. 아내는 걱정스러운 눈 눈으로 처다 보았다. 작년 여름 이었다. 낮에는 불볕더위이어서 녹음이 더위에 축 처져 있었고 매미도 지친 듯 가끔가다 쓰르름~맴맴~하다 이 마저도 그쳐 버렸다. 아내가 시원한 막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전에 가 보았던 해미 읍성 근처의 막국수집엘 갔었으며, 돌아오다 내가 자주 가는 사찰에 들렸다. 이 .. 더보기
분이(糞伊)의 가슴속에 감추어진 금동비로자나불상 당진에는 적지 않은 문화재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각각의 사연을 간직하고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당진 면천의 성하리에 있는 영탑사에는 삐쩍 마른 꺽장다리 처럼 훌쭉 하게 생겼지만, 탑의 이름으로 사찰 이름이 지워졌으니 이 탑이 영탑사의 영탑 이다. 대부분 사찰 에서는 대웅전 앞에 사찰의 상징인 탑이 서 있는 것이 보통인데 뚝 떨어진 유리광전 뒷산 암반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이 특이 했다. 영탑사에는 흥선대원군이 남연군의 묘를 이장 하가 위해 불을 질렀다는 가야사의 범종이 있으니, 남연군묘 이장과 관련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된다. 1846년 3월에 남연군은 심복인 천가, 하가, 장가, 안가를 시켜 스님들을 내쫓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 불울 지르려면 필경 백주 대낮에 지를 일은 없었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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