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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글쓰기 공부하던 나도 책을 내어 보았다. 작가는 천상(天上)에 있는 자이며, 나와는 계층이 다른 사람으로만 여기어 왔었다. 글쓰기 강사로 나온 작가를 존경의 눈으로 보아왔고 범접하지 못할 레벨의 신분으로만 여겨 왔었다. 그런데 내가 졸지에 책을 냈으니 나도 작가임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글쓰기를 좋아해 블로그에 가끔 글을 올렸고, 이를 발취해서 출판사에 보냈더니 작고 예쁜 책을 만들어 주셨다. 글쓰기는 따지고 보면 어떤 대가를 바라고는 쓸 일은 못 된다. 노력에 비하면 완전히 막일이다. 그런데도 글쓰기 교실에 가면 자리가 꽉 꽉 찬다. 모두가 작가 되려는 청운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닐까? 아니면 글쓰기의 재미에 푹 빠져서일까? 하여튼 글쓰기는 고통스러운 일엔 틀림없다. 나는 과거에 연애편지를 대필해 준 적은 없.. 더보기
웹 경제로 본 엑티브시니어 k씨의 분노 k 씨는 지폐 5만 원권 한두 장과 만 원권 다섯 장 정도를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닌다. 청바지에 공군 점퍼를 입은 그의 모습은 엉덩이가 탱글탱글하고 허리가 곧아 누가 보아도 한참 젊은이로 보였다. 며칠 전 이발관에서 설운도 스타일로 머리를 다듬어서 달랬는데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생쇼를 한 것 보면 스스로가 이직도 청춘으로 생각하는가 보다. 얼마 전에 복지회관에 스포츠댄스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강사가 k씨 보고 ”액티브시니어“ 라고 했다며 ”액티브 시니어"가 뭐냐고 물었다. 주책스러운 늙은이라고 대답해 주면 크게 실망할 것 같아 젊게 늙는 노친네 라고 얼버무려 주었다 k씨는 아직도 016 폴더폰을 쓴다. 주위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라고 성화 성화 였지만 “내 맘 이여~ ” 하며 콧방귀만 뀌면서 내심 자존심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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