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채근담

[ 사랑하는 손녀에게 ] 추석 명절 택배 발송 추석이 임박하니 모처럼 택배물량이 폭주한다. 오늘은 네가 보내준 비타 500을 먹으며 택배 발송 작업을 했단다. 그동안 경기가 반 토막이라서 전전긍긍했는데 모처럼 바쁘게 일하면서도 힘든 줄 몰랐단다. 일 하는 중에도 연방 발송 문의가 왔으니, 몸은 고달 퍼도 마음은 상쾌한 하루였단다. 일 한다는 것은 삼박한 생활의 일부이니 피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틈틈이 간식으로 삶은 밤을 먹으며 일을 즐기니 어려움도 반감되었다. 오늘 같은 날은 발주가 없어도 땡큐 이련만 염치 불고 하고 알람이 울려댄다. 오후가 되어서야 마무리를 하였다. 이잰 택배가사가 가져갈 일만 남았다. 물량이 많아 가사와 함께 상차하니 오늘일은 깔끔히 마무리 한 셈이다. 택배 마감일이 언제냐 느니, 상품 구성을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는 .. 더보기
장자(莊子)를 마주 하며 어제가 입춘이었다. 소한 대한 다음에 넘기는 마지막 추위였기에 약간의 추위를 예상은 하였지만 날씨가 매서로웠다.. 서서히 기지개를 펴던 목련 봉우리도 움찔했고, 겨우내 보듬어 오던 다육이도 몇 포기 더 늘어나서 마지막 추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하우스를 여며주고 덮어 주었다. 곁에 두고 읽던 장자(莊子) 펼첬다. 올 겨울에 한번 더 읽어 보겠노라고 계획했던 초심이 흔들려 아직까지도 소요유를 읽고 있으니 나의 게으름 탓 이다. 내가 즐겨 읽는 장자의 내편은 호방함과 허품스런 과장 속에서도 알려주는 진실의 매운맛에 매료되어 애독하는 한다. 많은 사람들은 동양사상과 서양 사상의 우위를 비교하는 즉면이 있지만 나는 동양사상을 옹호하는 편이다. 장자 내편을 읽노라면 채근담에서 느꼈던 향기가 똑 쏘는 산나물 씹는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