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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삽교천 관광지를 살려내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 지금은 관광철이 아닌 겨울이며, 평일 이어서 내방객들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월동 준비를 잘한 후의 동면과 빈사 직전의 월동은 삼척동자도 금방 알아차리며, 삽교천에 처음 오는 사람들도 그곳의 때깔과 횟집의 생선 모습, 벗겨진 페인트, 을씨년스러운 공기를 보곤 이곳의 상황을 바로 알아차린다. 삽교천은 지역에서 견실한 상권이 갖추어진 지역의 최대의 관광지였으며, 지자체에서도 주도해서 행사도 많이 했던 곳이다. 삽교천이 이 정도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면 여타 지역은 말 안 해도 불문 가지이다. 경기의 흐름은 글로벌 화 된 세계의 틀에서 보아야 된다고 한다. 과거에는 한국의 지도로 족했지만 지금은 지구본을 돌려가며 세계를 살펴야 하니, 세계의 한 곳에서 난리가 나면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를 .. 더보기
가을의 은행잎을 보며 나의 삶을 반추해 보네~ 가을은 우리의 심성을 더욱더 여물게 만드는 것 같다. 올해의 단풍은 더없이 곱고 화려 했다. 단풍의 아름다움은 일조량과 적당한 비, 그리고 기온이 좌우한다는데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 같았다. 지난주일에 막내딸이 단풍이 끝내주는 화담숲에 가자고 전화가 왔다. 춘마곡 추 갑사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어 가을 단풍 하면 계룡산 갑사를 생각해 왔는데 화담숲은 처음 듣는 이름이라 열심히 검색해 보았다. 화담숲은 LG에서 만든 공익재단으로 요즘 가장 핫(hot)한 단풍 명소 인것 갔았다. 이름값 하느라고 사람이 미어질 것 같아 지레 겁먹고 평소에 즐겨 찾는 아미산으로 만족했다. 한잎 두잎 떨이 지는 나뭇잎 사이에서 들고양이가 오수를 즐기다가 화들짝 놀라 빠끄미 처다본다. 은행잎은 책갈피에 끼워 두고 싶은 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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