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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녀에게

직업의 선택은 대학이 아닌 자신의 돌잡이상 에서 골라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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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녀야~ 추석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지금은 학교 공부에 집중할 시간 이지만 몇 년 후 에는 너희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문(gate)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지금 많은 너희 선배들은 이 문 앞에서 어쩔 줄 몰라 오금을 못 펴거나 두려움에 떨고 있단다. 그렇나 사실은 네가 그렇게 떨거나 기 죽을 일은 아니란다. 답은 이미 네가 어렸을 때 정해 졌으니까.

 

 

네가 어렸을 때 너희 엄마는 너의 돌상과 함께 돌잡이상을 마련해 주셨다. 이때 돌잡이상에는 장수를 의미하는 흰 실과 국수를/  공부 잘하는 의미의 책, 붓, 먹, 벼루, 종이, 연필을 / 손재주가 있는 팔방미인을 의미하는 오색실, 실패. 바늘꽃이를 / 의료계종사를 의미하는 청진기를 / 법관을 의미하는 의사봉을 / 고위공무원을 의미 하는 마패를 올려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네가 어느것을 먼저 집느냐고 주목 했을 것 이다.

 

 

어느 사람이나 타고날 때부터 성향은 있는 법, 화려한 언변과 활발한 대인관계를 갖은 사람이 있는 반면, 차분하고 내성적이며 조밀한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수리에 밝은 사람이 있는 반면, 창작에 특기가 있는 사람도 있다. 물론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타고난 성품은 그 사람의 평생을 끌고 나간다. 이를 천성이라고 말하며 이를 잘 키워 주는 것이 어릴 때는 부모가 책임지지만, 성장하면서 스스로가 갈고닦으며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안타깝게 도 부모는 아이 돌잡이 상의 운명을 일시적인 통과 의례나 재미로 알고 지나친다. 이때부터 아이의 천품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운동이 소질 있는 아이에게 피아노를 조기 교육 시킨디고 하는 넌센스나, 연극에 취미가 있어 하는 아이 에게 법학공부를 강요 하는 부모를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보아 왔다. 이것은 아이의 일생을 망칠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불행이다. 더구나 한심스러운 것은 대학 입학이 코 앞인데 적성검사를 받는다고 호들갑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 인가 sky에 목숨을 걸고 재수 삼수를 하며 덤벼 들고 있다. 이는 정말 바보 같은 짖 이다. 대학의 간판이 아니라 그 아이에 맞는 "과"를 잘 산택 해 주면 된다. 공부를 잘하면 이름 있는 대학의 "과"를 , 시원치 못 하면 덜 알려진 대학의 "과" 를선택 하면 된다. 대학은 등대와 같이 방향만 알려줄 뿐 자가 스스로가 가야 된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자신이 졸업한 "과" 와 일치되는 사회생활을 하는 케이스가 너무 없다. 이는 교육당국의 방향 설정이 잘못 된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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