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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현의 건강 칼럼/전통 건강법

문구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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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엔가 우루과이라운드로 한국이 세계로 빗장을 막 열기 시작 할 때에, 특히 농촌은 백척간두의 불안감으로 떨고 있었다.

풍수해와 금융위기가 함께 휩쓸 은 농촌은 더 이상 살수 없는 희망을 잃은 불모의 땅이 돼 버렸고, 이 땅에 농업농촌은 없어지는 듯싶었다.


존스타인백의 “분노의 포도” 에서처럼 문구현 자신도 농촌을 떠나야 하는가 하고 심각한 고민을 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농업 농촌의 삶이 더 나아진 것은 없지만 꿈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지탱 할 수 있었으며, 쉽사리 자라지 않는 꿈나무를 오늘도 물을 주며 키우고 있다.


13년 전 당시 우리농업농촌을 살릴 소재를 찾기에 부심 했었다. 지금 일본의 형편이 조금 어려웁지만 당시 일본에서의 히트상품을 5~6년 후에 한국에서도 히트상품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당시 일본에서의 웰빙트랜드로 밤호박(단호박)이 각광을 받아 왔으며, 지역별로 규슈지역에서는 대형종인 에비스 계통을 선호 했으며, 가고시마현이 주산지 였고, 도쿄 등의 도시지역은 이바라끼현이 주산지가 되어 메르헨등 중형 종을 선호 했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단호박이란 개념이 없었으며, 일본식인 밤호박으로 불렸었고, 한 참후 농업용어 통일안에 따라 단호박이란 이름이 정착 했었다.

농촌진흥청등 한국에서는 단호박 재배에 대한 자료는 어디에서도 없었으며, 글자 그대로 황무지 이었다. 이렇게 불모지에서 시작 한 것이 이 지역 단호박 농사의 효시 이었다.

출발부터 수출에 염두를 두어 “당진 밤호박 수출작목회”라고 거창하게 발족 하였지만 수출에 문외한 인 농사꾼이 수출 한다니 업계는 물론 관계 행정 에서도 웃기는 소릴 한다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던가? 어떤 일에 미처 버리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 을 증거 하였고 체험 하였다.

그 후 호평을 받아가며 계속 일본에 단호박은 수출 되었으며, 당진의 주요 농산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문구현 본인은 단호박 수출의 일로 어떤 일을 간절히 원 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거 해 보았다.



이제 또 다른 꿈을 꾸어 본다.

유럽 농업의 특징은 강소 농업이며,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은 자신의 가족과 함께 가공 상품화 하여 명품으로 만들어 자신의 브랜드로 전 세계에 수출을 한다.

매스컴에서 흔히 말하는 불량식품은 그들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자신이 만든 상품에 대한 자존심은 목숨보다 더 중히 여기며, 몇 백 년의 역사를 몇 대가 함께하는 장인의 표상 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할 꿈이며 비전이다.



몇 년 전에 프랑스와 독일을 둘러본 기회가 있었다.

프랑스의 루아르 지방에서 젊은 남녀가 포도 농사를 지으며 작은 포도주 가공 공장을 운영 하고 있었다. 이들은 얼마 후에 결혼할 예비 부부 이었으며, 남자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포도 농사를 함께 하는 와인어리 이었다고 한다. 지하에 있는 오크통은 중세로 시간여행 하는 것 같은 분위기 이었다. 텃밭이 있는 100년 넘게 나이를 먹은 포도나무는 고목과 같은 기분 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싱그러 웠다.

그들은 정말 행복해 했으며, 손자의 손자가 자신과 같은 일을 하며 살것 을 의심 하지 않았다. 이것이 유럽의 강소 농의 특징이며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문구현의 꿈은
땀 흘리며 일하는 건강한 농촌 ,
미래의 꿈나무 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농촌,
전통과 내일이 함께 일구어 내는 벤처 농업
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꿈을 잃어버리고 싶지도 않다.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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