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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현의 건강 칼럼

포항 호미길 산책로 에서 영일만을 바라보며 전국 지도를 보며 추억이 어려 있는 곳을 더듬어 보니 많이 도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충남도 중간조직과 경북상사와의 협력사업 일환으로 포항의 영일만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가 보지 못했으며, 꼭 가보고 싶어 던곳이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인 호미곶과 영일만이었다. 땅끝마을을 갔을 때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호미곶도 가 봐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수년 전이었는데, 이제야 실현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포항제철소의 모습을 꼭 보고 싶어서였다. 울진 앞바다에서 보았던 거칠고 검푸른 파도와는 달리 영일만은 거울처럼 잔잔 했다 숙소인 청룡회관에서 건너다 보이는 포스코는 늘 보아왔단 현대제철소 와는 달리 우람한 공장 설비 없이 납작 엎드린 표범처럼 낮은 구조물로 이어져 있었다. 이곳이 미.. 더보기
뽁뽁이로 금쪽같은 난방비를 확 줄일 거야~ 창문 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오니 난방기를 틀어도 찬 기운이 거실에서 냉큼 머묻 거리며 버티고 있다. 아무리 문을 꼭 닫고 막아도 바늘구명 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황소 바람 이며, 삽교천의 밀물처럼 거세다. 지난번엔 물뿌리개로 물만 뿌리고 뽁뽁이를 부착 했더니 물기가 마르니 다 떨어져 버렸다. 포장용 뽁뽁이 어서 그런가? 오늘 다시 뽁뽁이로 문을 밀봉하기로 맘을 먹고 양면테이프와 물뿌리개, 포장용 뽁뽁이를 준비 했다. 양면테이프를 살려고 마트엘 갔더니 사장님이 비싼 것도 있고 싼것도 있으니 선택 하란다. 값이 무려 3,5배나 차이가 났다. 예전 같으면 별 생각 없이 “좋은 것으로 주세요” 하고 샇는데 스마트컨슈머가 되기로 한 이상 브랜드 값 이라는 거픔를 뺀 싼 것 으로 삿다. 뽁뽁이도 포장용과 방풍.. 더보기
삽교호 자전거길 주행은 “금강자전거 종주” 라이딩의 위한 준비 날씨가 싸 하니 코끝의 냉기가 폐속 깊이 까지 들어오는 듯 싶다. 간밤의 운무와 함께 짙게 깔렸던 미세먼지도 말끔히 가시고 청량한 새벽공기가 상쾌하기만 하다. 삽교호 제방에 만들어진 자전거 길은 왕복19km 정도의 콘크리트 포장길 이어서 건장한 사람들의 아침 라이딩 하기에 적당한 코스 이다. 출발지점인 삽교천 자전거터미널은 당진시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펑크도 때워주고, 에어도 넣어주고 자전거 대여도 해 준다. 자전거 터미널을 출발하여 제방 길로 들어서면 넓은 삽교호의 정경이 한눈으로 들어 온다. 처음부터 페달을 힘껏 밟을 것이 아니라 수면을 보면서 여명과 함께 일렁이는 잔물결이 잉어의 비늘처럼 반짝이는 풍광을 감상 한다. 거울처럼 잔잔한 물 위에 물오리가 물갈퀴를 저으며 쌍을 지어 지나갈 땐 물결이 퍼지.. 더보기
단호박식혜를 먹으며 깊어가는 겨울의 정취를 명심보감과 함께 점점 더 겨울이 깊어만 갑니다.모래가 동지이니 추위야 멀었지만, 절기상으로는 가장 깊은 겨울인 셈 이지요. 단호박식혜를 먹으며 깊어가는 겨울의 정취를 명심보감과 함께 하는 호사를 누리었답니다.그리고 오랜만에 아랫목에서 뒹굴뒹굴 하며 사치스러운 상념에 잠겨 보았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해서 해안의 도시가 물에 잠긴다고 엉뚱한 걱정들을 했었죠.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뀐다며 농업의 구조가 바뀐다고 이야기했었고요. 소나무가 점점 사라지고 활엽수가 우리의 산야를 덮는다고도 했었죠? 대 자연은 우리들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 웃기지 마라. 어쩌고 어째? 이번 겨울 꽁꽁 얼려서 매운맛을 보여 주겠다" 하고~ 세상은 그렇게 바뀌는 게 아닌가 봅.. 더보기
치열했던 삶의 현장 김대건신부님이 그곳에 계셨습니다. 솔뫼성지는 혼불의 현장 이었습니다. 김대건신부님과 또다른 순교자들의 생과 사의 갈림길 에서 결연한 의지를생생히 볼수 있는 성지 였습니다. 순백의 흰 눈이 대지를 덮었을때 솔뫼성지 그곳엔 한복을 입은 성모마리아 상이 있었습니다. 가르마를 한 머리에 비녀를 꼽고 옷고름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한국의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이 더욱더 친근함으로 닦아 오고 있었습니다. 이곳 솔뫼성지는 얼마전 교황님이 다녀가신 곳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천주교 성지 랍니다.품에 나긴 아기도 한복을 입었네요. "아가야~ 아이구 귀여워라" 이스라엘 의 베들레햄 살았던 처녀가 아니라 이웃의 인자한 애기엄마 같이 느껴지니 더욱더 정감이 갔답니다. 잔설이 남아 있지만 상쾌한 공기가 솔뫼성지의 입구를 더웃더 청량감 있게 해 주네요. 오늘.. 더보기
농부의 편지 아침에 농부는 별일 없으면서도 습관적으로 밭에 갑니다. 어젯밤의 비에 풀이 한 뼘이나 더 컸으며, 고라니 발자국과 토끼 똥이 풀숲 사이로 보이니 이들이 다녀갔는가 봅니다. 길고 지루한 늦장마가 철 지난 김장농사의 발목을 잡고 있군요. 다행 인 것은 모진 태풍과 비바람 속에서도 벼농사는 그런대로 풍작이랍니다. 그동안 편안 하셨지요? 올리고마을의 문 구현 인사드립니다. 풍요로워야할 올 추석이 자연의 노여움으로 얼룩져 걱정이군요. 그래도 가을의 솔바람이 뺨을 스치며, 높고 파란하늘의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의 싱그러움이 가득할 추석명절 이기를 기대 해 봅니다. 태풍에 쏟아지고 남은 과일은 훨씬 더 야무지답니다. 그러고 보니 농촌엔 아직 남아 있을게 있네요. 알밤이 뚝뚝 떨어지고 억새가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 휘영청.. 더보기
고택에서의 하루밤/ 우당고택 http://mkh4707.blog.me/150133426794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고택 에서의 하루밤 이었습니다. 더더구나 맘 맞고, 귀하고 귀한 사람들과 살을 맛대며 하룻밤을 같이 하였으니 환상 이었죠. 많이 보수 하여 고택의 고색창연한 맛과 멋은 덜 하였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답니다. 인근의 맹사성고택과 추사김정희 고택을 둘러보며 옛스러움과 우리 고유의 건축미를 볼수는 있었지만 따뜻한 방바닥에 허리를 지져가며 온기를 느낄수는 없었는데, 이곳 우당고택에서 한껏 호사를 하였답니다. 돌담의 분위가가 우선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 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쌓아 올린 돌담위로 넝쿨식물이 울쌓여 감아 올랐던 흔적이 세월을 이야기 해 주는 군요. 고택의 지붕선은 예외 없이 아름답군요. 멀리서 보이는 뒷산.. 더보기
겨울잠 자는 들녁 농업/농촌이야기 http://mkh4707.blog.me/150127952550 2011년 마지막 날 이다. 겨울잠 자는 들녁은 고요 하다 못 해 적막 하다. 얼마전 까자만 해도 트랙터와 콤배인이 들녁의 지축을 흔들고 , 놈부들의 발빠른 걸음이 토끼 꼬리 보다 짧은 늦가을 해와 함께 동동 거렸는데, 덩그런 짚더미 만이 깊은 겨울잠을 자는 들녁 과 함께 겨울을 지키고 있다. 벼 그루턱 밑에서 잡자는 벌래도, 수로의 얼음 아래 물에서 잠자는 송사리도 잠자는 들녁과 함께 겨울잠을 즐기고 있었다. 도깨비도 땅만큼은 후려 가지 못한다고 굳게 믿는 농부들은 그토록 애지중지 하던 땅를 처다도 보지 않는다. 이래서 겨울잠을 자는 들녁은 더 평온 한것 같다. 얼마후 춘삼월 이면 부지런한 농부의 트랙터 괭음소리에 화들짝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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