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보다 더 뜨겁던 여름도 가을장마를 이기지 못하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해진다. 이제는 너희들과 새로운 추억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대나무가 해를 묵으면 속이 차고 단단해지듯이 우리 손녀들도 야무지고 속아 꽉 찬 어린이로 커 주길 바란다. 기후가 예사롭지 않아 한해 한해 힘든 시간이었지만 너희들은 잘 커 주었고, 넉넉한 인성으로 주위를 밝게 해 주니 그저 고맙기만 할 뿐이다.
바다보다도 넓고 백두산 보다 높고 울울창창한 너의 앞길은 결국 너희 몫이니 이 할아비는 이야기로 격려해 주겠다.
장자((莊子)는 기원전 290년 경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 장자 내편의 소유요((逍遙遊)에 나오는 대목이란다.
쓰르라미와 작은 비둘기가 대붕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비웃었다.
" 우리들은 힘차게 날아올라 느릅나무나 참빗살나무를 향해 돌진하여도 때로는 그곳에 미치지 못하고 땅바닥에 나가떨어지는 일이 있다. 그렇건만 구만리 높이를 날아간다 하니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닌가 "
라고 말 했다.
하지만 근교의 들에 나가 일하는 자는 세끼 식사를 할 뿐으로 돌아와도 배가 고픈 일은 없을 테지만 , 백 리 길을 가는 자는 전날 밤부터 방아를 찧어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천리길을 가는 자는 석 달 전부터 양식을 모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쓰르라미와 작은 비둘기가 그런 것을 어찌 알겠는가.
큰 꿈을 가져라. 그 꿈이 아무리 커도 세상에 탓할 사람 없다. 그리고 나이 먹으면 꿈이 쪼그라들어 호랑이가 고양이로 바뀌는 수가 허다하다. 큰 꿈을 가꾸고 키우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애당초 꿈이 없거나 꿈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쓰르라미와 작은 비둘기가 되어 버린다. 꿈은 거실의 동양란 키우듯이 키우거나 정원의 관상수를 키우듯이 돌봐 주아야 된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어렸을 때의 꿈을 지키며 키워온 사람들이다. 타고난 신동은 없다. 오직 굳은 마음으로 성공 의 꿈을 지키는 자 만이 성공된 삶을 누리는 것 이란다. 난 너희들 모두가 뜻을 세우고 이루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손녀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손녀에게 ]추석선물는 "보이지 않은 손"이 지배 한다. (0) | 2023.09.24 |
---|---|
[ 사랑하는 손녀에게 ] 예전의 행담도는 이런곳 이었단다. (0) | 2023.09.19 |
[ 사랑하는 손녀에게 ] 오늘은 정기 로컬푸드 순방일 이란다. (0) | 2023.09.17 |
[ 사랑하는 손녀에게 ] 할아버지 시계 란다. (0) | 2023.09.16 |
[ 사랑하는 손녀에게 ] 추석 명절 택배 발송 (0) | 2023.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