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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녀에게

사랑하는 손녀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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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직접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김연아의 7분 드라마』.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선 스무 살의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 그녀가 이야기하는 '김연아의 삶'이 담긴 책이다. 2분 50초의 쇼트 프로그램과 4분 10초의 프리 스케이팅, 그 최고의 7분을 위해 13년 동안 하루 8시간 이상의 훈련을 견뎌온 김연아의 무대 뒤 이야기가 펼쳐진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의 희망을 일기를 쓰듯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7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을 때부터 부상을 극복하고 피겨 여왕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이 김연아 특유의 말투와 스무 살의 발랄함으로 그려진다.
저자
김연아
출판
중앙출판사
출판일
2010.01.30

 

 장작불보다 더 뜨겁던 여름도 가을장마를 이기지 못하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해진다. 이제는  너희들과 새로운 추억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대나무가 해를 묵으면 속이 차고 단단해지듯이 우리 손녀들도 야무지고 속아 꽉 찬 어린이로 커 주길 바란다. 기후가 예사롭지 않아 한해 한해 힘든 시간이었지만 너희들은 잘 커 주었고,  넉넉한 인성으로 주위를 밝게 해 주니 그저 고맙기만 할 뿐이다.

바다보다도 넓고 백두산 보다 높고 울울창창한 너의 앞길은 결국 너희 몫이니 이 할아비는 이야기로 격려해 주겠다.

장자((莊子)는 기원전 290년 경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그의 저서 장자 내편의 소유요((逍遙遊)에 나오는 대목이란다.

 

쓰르라미와 작은 비둘기가 대붕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비웃었다.

" 우리들은 힘차게 날아올라 느릅나무나 참빗살나무를 향해 돌진하여도  때로는 그곳에 미치지 못하고 땅바닥에 나가떨어지는 일이 있다. 그렇건만 구만리 높이를 날아간다 하니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닌가 "

라고 말 했다.

하지만 근교의 들에 나가 일하는 자는 세끼 식사를 할 뿐으로 돌아와도 배가 고픈 일은 없을 테지만 , 백 리 길을 가는 자는 전날 밤부터 방아를 찧어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천리길을 가는 자는 석 달 전부터 양식을  모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쓰르라미와 작은 비둘기가 그런 것을 어찌 알겠는가.

 

큰 꿈을 가져라.  그 꿈이 아무리 커도 세상에 탓할 사람 없다. 그리고 나이 먹으면 꿈이 쪼그라들어 호랑이가 고양이로 바뀌는 수가 허다하다. 큰 꿈을 가꾸고 키우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애당초 꿈이 없거나 꿈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쓰르라미와 작은 비둘기가 되어 버린다. 꿈은 거실의 동양란 키우듯이 키우거나 정원의 관상수를 키우듯이 돌봐 주아야 된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어렸을 때의 꿈을 지키며 키워온 사람들이다. 타고난 신동은 없다. 오직 굳은 마음으로 성공 의 꿈을 지키는 자 만이 성공된 삶을 누리는 것 이란다. 난 너희들 모두가 뜻을 세우고 이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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