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야~ 너는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무심히 말하는 소리로 “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거야” 또는 “세월이 화살같이 빨라, 내 나이가 벌써 몇 살이야” 하는 말들을~. 그리고 벽시계를 보곤 학교 늦겠다고 서두르거나, 정오를 알리는 차임벨 소리를 듣곤 점심을 먹어야 하겠다고 생각도 하게 된다.
마치 시간은 강물 흐르듯 흘러가는 것 이거나, 육상선수들이 달리기 하듯 앞으로만 간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단다. 하지만 시간은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들도 시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한 사람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날마다 보는 시간이 그토록 대단하고 톡특한 존재라는 것은 네가 어른이 된 후에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너에게 시간을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없지만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시계는 말할 수 있다. 귀한 시간을 다시 생각한 것은 네가 들려준 미국의 동요 “할아버지 시계” 덕분 이었단다
길고 커다란 마루 위 시계는
우리 할아버지 시계
90년 전에 할아버지 태어나던 날
아침에 받은 시계란다
언제나 정답게 흔들어 주던 시계
할아버지의 옛날 시계
이젠 더 가질 않네 가지를 않네
90년 동안 쉬지 않고 (똑딱똑딱)
할아버지와 함께 (똑딱똑딱)
이젠 더 가질 않네 가지를 않네
할아버지의 시계
이 곡은 미국의 작곡가 헬리 클레이 워크가 영국의 요크셔 피어스브리지 강가에 있는 조지호텔에서 숙박을 때 였었다. 그곳의 로비에는 벽에 기대어 세워둔 낡은 시계가 있었다. 워크는 고장 난 시계로 인해 피해를 보곤 종업원에게 따지게 된다. 그러자 그 시계는 사연이 있음을 종업원이 조용히 애기해 주었단다.
그리고 나중에 이 호텔을 인수한 사람이 그 사연을 알게 되어 젠킨스 형제를 추모하기 위해 로비에다 고장난 시계를
나는 그 후 시간의 실체에 대해 좀 더 가까이 이해하기를 원했으며, 이를 피부로 느끼고 싶어 모래시계를 샀다. 모래 한 알 한 알이 떨이질 떼 모래알을 보며 무한한 세상의 시공을 탐닉했다. 그러다 아예 손목시계까지 장만했다.
잘은 모르지만 시간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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