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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녀에게

[ 사랑하는 손녀에게 ] 오늘은 정기 로컬푸드 순방일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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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잔뜩 흐리고 비라도 한줄금 할 같은 아침이구나. 로컬푸드 순방은 중요한 일정이며 두 번 걸음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방문할 곳을 미리 정해놓고 계획을 체크한다. 대개의 매장에서는 당일 매출 내용을 문자로 보내기 때문에 미리 기장해 놓은 자료로 매대에 남은 물량을 짐작하고 충진물량을 보충해 주면 된다.

 

 

우선 송익 농협부터 들렸다. 이곳은 특별한 곳 이어서 매출 추세를 항상 체크하는 곳이다,  이곳은 로컬푸드의 프리미엄을 걷어내고 일반 음료와 나의 상품인 식혜, 수정과가 똑같이 경쟁하는 곳 이란다. 처음에는 이곳으로 내몰리는 것이 서운했고 관계자들을 원망도 해 보았지만, 지금은 대기업 제품들과 대등하게 경쟁하여 생존하는 모습이 대견하였다. 이젠 당진농협 매장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경쟁하며 선전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매대확보 경쟁이 정말 치열하단다. 작은 공간 가지고 쟁탈전을 벌리니 적자생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현장이며 소비자의 선택만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란다.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상품으로 매대를 채우면 된다. 그래서 매장 순방을 중시하는 것이다.

 

 

드디어 가장 매출량도 많고 다이내믹하게 판매되는 당진축협 하나로마트에 왔다, 이곳은 우선 매대가 넓다. 마치 ok목장에서 결투라도 하라는 듯이 로컬푸드 공간에서 여유로운 공간을 준 축협매장 관계자에게 늘 감사드린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량은 전체 판매량과 맞먹으며, 대량주문도 발생하여 본의 아니게 품절 사태도 발생한다. 또 이곳은 매대가 넓다 보니 상품 공급 측면에서도 신축성이 있어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소화해 낸다. 그래서 가장 늦게 오는 곳도 이이기도 한 곳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끔 들리는 장수옥에서 갈비탕을 먹으려 들어 갔다니 자리가 없어 번호표를 나누어 준다고 한다. 초창기 이곳은 정말 파라만 날리던 곳이었는데 업력이 쌓이다 보니 그렇게 된 모양이다. 하긴 나의 업력도 15년에 가까워 오고, 뿌리가 깊다 보니 바람에도 견디는 것을 보면 장구옥의 번호표가 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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