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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명상 이야기

2011 돌봄학교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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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그제 시작 했던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되어 돌봄학교  "종강일" 이다.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30명의  친구들은 정말 열심 이었다.

비록 한달에 한번씩 돌봄학교 현장체험학습 이었지만 수시로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며

항상 함께 한 날들 이었다.

씨앗을 뿌리고, 키우며, 거두어 들이고, 함께 음식도 만들어 먹어도 보고,

삽목한 국화가 환하게 핀 모습도 함께 보아 왔다.

1년 사이에 훌쩍 큰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 했으며, 함께 즐겁게 참여한 아이들의 면면이

한없이 자랑 스러웠다.

6학년 이이들은 내년에는 중학생이 되니 돌봄학교 에서는 더는 못 만날것 이다.

이들의 건승을 빌어본다.

남은 아이들은 한 학년씩 올라가 더 큰 모습으로 닥아 올것 이다.

내년이 기다려 진다.

함께 종강 현수막을 만들어 보았다.

도꼬마리를 따서 부직포에 붙처 글씨를 써 보는거 였다.


"선생님 도꼬마리는 독이 있어요?" 하고 묻는다.

 대추씨 같이 생긴 녀석이 뽀족뽀족한 가시가 잔뜩 붙어 있어  여린 손은 따갑다.

하지만 달라붙길 잘 하는 녀석 이기에 현수막 글자를 부직포에 붙여 보는것 도 재미 있을것 같았다.


붙고 또 붙었다.  

처음엔 너무 달라 붙는 도꼬마리가 신경이 쓰였지만 이젠 아랑곳 하지 않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자신의 몸에도 부쳐보고 친구의 머리에도 부처주어 보았다.

 

도꼬마리가 이렇게 생겼군요.

성계 같기도 하고 쐐기벌래 같기도 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몸과 털에 잘 달라 붙는다.

더 멀리 종자를 퍼트리기 위한 자연의 섭리 인것 같다.

 

종강 현수막을  만들어 보았다. 밑그림을 따라 하나 하나 붙치니 글짜가 된다.

지난 1년의 학습과정을 생각하며 한땀 한땀 글자를 만드는 아이들은 이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을것 이다.


2011년 돌봄학교 종강

순성초등학교

2011.11. 5
 

마을에서 농사 지은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보았다.

배추쌈을 곁들인 따뜻한 두부는 썰렁한 한기를 녹혀 주는데는 최고 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맛은 평소에 슈퍼에서 먹던 두부맛과 다른것을 아는지

너무 맛 있게 먹었다.


배도 부르니 이젠 포즈를 취 해가며 인증샷 한컷 해야죠~
국화꽃과 하나되어 화사하게 웃는 모습이 하나의 천사 된 모습.

인절미를 만들어 보았다.

보기 드문 인절미 이다.왕팥이 숭숭 뿌려진 쫄깃한 맛은 떡집의 인절미와는

비교가 안 된다.

인절미는 칼로 자르는것이 아니고 둥금 접시를 굴려 자르는것을 알았고

직접 해 보았다.

 

찰떡에 팥고물을 묻쳐 인절미를 만드는 모습 이다.

손맛이 무었인지 느끼는 순간 이다. 기계로 뽑아 내는 떡과는 다른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고,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는 인절미를 맛보게 된다. 

 

1년동안 정성들여 키운 국화꽃 이다. 삽목을 하고, 풀을 뽑아 주며, 순도 잡아주며 키운 국화가

환하게 꽃을 피웠다. 자신의 명패 앞에서 사진도 찍고, 국화향을 마음껏 음미도 해 보았다.



국화는 처음 삽목 할때 아이들 한테  약속을 했을것 이다.

"가을에 꼭 아름다운 국화꽃을 피워 줄게~" 라고

어김없이 활짝 피워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켜 주었다.

아이들은 알까?

국화는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름의 천둥번개를 이겨내고

불볕더위를 참으며 꽃눈도 만들고 양분을 모아 온 힘을 다해 꽃을 피웠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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