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에 어울리는 음식이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떡'이죠..^^
그래서 '올리고 단호박식혜'와 같이 먹으면 좋을 음식으로
'단호박 설기'를 만들어 봤어요.
재료
(16.5 X 16.5 X 5cm 사각무스틀 사용)
멥쌀가루 7컵, 찐 단호박 150g, 설탕 7T, 장식용 크랜베리와 아몬드슬라이스
단호박을 찜통에 푹~ 쪄요.
쪄진 단호박을 으깨서 멥쌀가루에 물 대신 사용하여 물주기를 할거라
단호박이 물컹물컹해질 때까지 푹~ 쪘어요.
냉동상태였던 단호박을 하룻동안 냉장고에서 해동시킨거라
그대로 계속 냉장고에 두기도 그렇고, 다시 냉동실에 넣어 얼리기도 좀 그래서
[올리고마을]에서 보내주신 단호박(1kg)을 전부 다 쪘는데
실제 떡에는 소량만 사용할거에요.
남은 건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호박죽 끓이려고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찐 단호박을 식힌 후 으깨주는데
냉동했던 단호박이라 그런지 수분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사용할 떡 틀에 맞게 멥쌀가루를 준비하는데
[올리고마을]에서 보내주신 멥쌀가루는 방앗간에서 소금간을 해서 빻은거더라구요.
소금간 안한 쌀일 경우에는 소금을 넣고,
마트같은데서 파는 건식쌀가루일 경우에는 물량을 많이 늘려 넣어야하는데
떡 만들기 딱 적당한 쌀가루를 보내주셔서 그대로 사용했네요..^^
쌀가루에 쪄서 으깬 단호박을 넣고
손바닥으로 막 비비면서 쌀가루와 단호박을 고루 섞어요.
수분이 적은 단호박을 사용할 때는 단호박을 많이 넣거나 물을 추가해서 물주기를 하고
저처럼 수분이 많은 단호박을 사용할 때는 처음에는 조금만 넣고
상태를 보면서 단호박을 더 넣는게 좋아요.
뭉친 단호박을 풀면서 고루 섞어 소보로 상태로 만들어 주는데
쌀가루를 손으로 움켜쥐었다가 폈을 때
형태가 그대로 있고 엄지로 힘줘서 눌러야 깨지는 정도가 적당해요.
물주기를 한 쌀가루를 중간체에 한번, 고운체에 한번 내려요.
카스테라같이 넘 곱게 잘 내려졌죠?
찜기에 키친타올을 한장 깔고 (떡 밑면 젖지않게..)
시루밑을 깐 후 떡틀을 올려 준비해요.
이 때, 완성된 떡이 잘 떨어지도록 떡틀 안쪽에 오일을 발라둬요.
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재빠르게 고루 뒤섞어요.
보통 설기떡은 쌀가루 1컵당 설탕을 1T정도 넣어서 단맛을 맞춰요.
전 단맛이 있는 단호박으로 물주기를 했기때문에 설탕의 양을 팍~ 줄여야겠다 생각했는데
찐 단호박을 조금 먹어보니 얼렸던거라 그런지 단맛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설탕량을 줄이지 않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완성된 떡을 먹어보니 싱겁지도 달지도 않게 달기가 딱! 맞았어요..^^
설탕섞은 쌀가루를 떡틀에 담고
(꾹꾹 눌러담으면 김이 통하지 않아요~ 살살 뿌려 담아요~)
칼로 금을 그어 9등분을 해줬어요.
이렇게 찌기 전에 금을 그어주면 찌고 나서도 그 금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완성된 떡을 따로 자를 필요가 없이 잘 떨어져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찌고 나서 보니 아랫쪽 꽃에 잎이 두 개 모자르더라는..^^;;)
요렇게 해서 김오른 찜기에 넣고 20분 찌고 5분 뜸들이기.
이대로 뚜껑을 닫고 찌면 김이 올라 뚜껑에 맺혀서 물방울이 떡 위에 떨어질 수 있으니
떡 위에 물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뚜껑에 면보 씌우는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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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고 뜸까지 들인 후 접시를 이용해 두번 뒤집어서 꺼내면,
짜자잔~ 너무너무 예쁜 '단호박설기' 완성~!!
쪄지면서 흐렸던 단호박의 색이 노~랗게 진해서 넘 고와졌어요..^^
건크랜베리로 장식하길 잘한 것 같아요.
노~란 떡과 빨~간 크랜베리가 참 잘 어울리네요.
손으로만 떼어내도 한 조각씩 깔끔하게 잘 떨어져요.
떡카페 같은 곳에서 팔아도 될 것 같지 않나요?ㅎㅎ
'단호박 식혜'와 잘 어울리는 요리로 만든거니까
당연히, 시원한 '단호박 식혜' 한잔 따라서 같이 맛나게 냠냠~~
'단호박 설기' 두 조각에 '단호박 식혜' 한 잔..!!
속도 든든~ 영양도 만점~ 이보다 더 좋은 식사대용 음식이 있을까 싶네요..^^
떡찌느라 비었던 속을 요걸로 든든하게 채웠답니다.
포슬포슬~ 보들보들~
물대신 찐 단호박으로 물주기를 해서 그런지 속까지 촉촉하게 넘 잘 쪄졌어요.
엄마께서 여지껏 만든 설기떡 중에 제일 잘 만들었다고..^^V
설기떡은 뜨거운 김만 살짝 식힌 후 따뜻할 때 랩이나 비닐에 담아두면
하룻동안은 마르거나 굳지않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구요,
이대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고싶을 때 꺼내
상온에 1시간 정도 그대로 두거나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올리고마을]에서 보내주신 '단호박 식혜' 맛있게 먹고,
보내주신 멥쌀가루와 단호박으로 '단호박 식혜'와 어울리는 '단호박설기'를 만들어 보았는데
어떻게 조금이나마 도움지 될지 모르겠네요..^^
[올리고마을]과 '올리고 단호박식혜'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를 바라며
'올리고 단호박식혜'와 어울리는 '단호박설기'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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