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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마을 특산 명품/계피(桂皮)향이 솔~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충만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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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스산하고 흠흠 하다

 

몇 년 전 울진의 바닷가에서 새벽에 모래톱을 걷다 본 너울과 갯 바람이 천지를 삼킬 듯했었는대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지금 태풍은 서귀포를 뒤로 하고 북상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녀석의 위력은 대단하여 시속 180 km의 풍속에 10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다고 한다.

예전의 곤파스 악몽이 오른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꺾이고 지붕이 날아가며, 비닐하우스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멀리 내동댕이 첯었다.. 과수원의 과일은 차치하고 나무채 뽑히니 그의 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논바닥은 황금들판이 아닌 진흙으로 휩쓸린 황무지로 변 했고, 제방은 무너 젖으며, 이재민은 속출하였고, 촌노 들은 공포에 질려 밖으로 나오질 못 했었다.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의 무력 함을 여지없이 보여준 참담한 현상이었다.. 설마 하니 이번 태풍도 위력이 세다 한들 이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자연재해는 모를 일 이라며 전전긍긍한다..

 

일본은 예전에 태풍이 몽고의 침입을 막아주었다 하여 신풍(神風)이라고 했으며, 고마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숙명처럼 태풍과 함께 살아야 이틀의 운명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마아아마 비치"는 그 아름다음을 신()도 시기하는지 허리케인이라는 놈을 앞세워 수십만의 인파가 대피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 앞의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데 아무리 태풍이 강타하여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보면서 이 약하디 약한 모습은 어디에 강인함이 있어 잘도 견디는가 스스로 감탄해 보았다. 피부는 악어가죽에 비할 수 없고, 네다리의 말발굽에 비하면 너무 허약한 두 다리와 날쌘 승냥이. 어느 것 하나 변변한 것을 갖지 못한 인간인데 정말 하느님의 뜻 일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 창세기 중에서

 

아무튼 태풍의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빌어 본다.  행안부와 충남도 등에서 안전 문자 가 계속 온다

 

[충청남도청] 태풍링링이 충남 서해안 통과 중 강풍에 의한 사고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니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재난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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