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많은 노력 하지만 재래시장의 인기가 없다보니 사람들은. 마트로 몰리는 것 같다
일찍 가 봐야겠다고 서둘러 당진축협하나로마트엘 가 보았는데 아뿔싸 주차장이 만 차 이어서 주차 할 수가 없었다 이곳은 주차 할 곳이 없으면 빠져나와 시내를 빙빙 돌다 다시 들어오던지 한참 떨어진 외곽에 주차해야 한다.
겨우 주차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 사람들이 꽉 차 있었으며 마트는 후끈 달아올라 열기마저 느껴졌다.
우선 나의 판매 진열대로 가보았다. 어제 매출은 그런대로 만족 했는데 오늘은 어떨는지 기다해 보면서 말 이다
그리고 빼곡히 적은 목록을 하나하니 체크 하면서 먹을거리를 사는데 한 장신의 사내가 카트를 밀고 오며 앞에는 두 여인이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아들과 며느리를 대동하고 장을 보러 온 며느리와 시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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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축협하나로마트매장은 한우고기가 특화되었으며 인기코너 이니 사람들도 많이 몰려드는 곳 이다. 이들의 말을 엿 들으니 시어머니는 시골에서 오랫동안 한우를 키우는 농사꾼 이었으며, 아들 내외는 고향으로 명절을 쇠러 온 것 갔다.
“고기는 적당히 기름이 껴야 맛있는 겨” 하며 냉큼 고기를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눈치 이다. 아들이 옆에서
“그 고기가 그 고기지 그냥 사요 엄니,” 하고 한 말을 한다.
판매원이 거들며” 추석맞이 특선 상등육 이예요 걱정 마세요 하며 마블링아 많은 등심을 보여 준다.
“ 내가 소 키운 지 20년이여, 때깔만 보아도 안다고 ” 하며 망설이다
“ 며느라 가자 ” 하며 어기적거리며 다른 곳 으로 갔다
시골 촌로도 자가만이 알수 있다고 하는 분야가 있고 이에 대한 자긍심은 대단한 것 같았다. 그것이 그것이라며 축협이니 믿고 그냥 사자는 아들의 말을 듣지 않고 돌아서는 촌로의 뒷모습을 보며 그녀의 살아온 길을 짐작 해 보았다.
한사람의 삶의 길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며 풍랑의 조각배처럼 뒤뚱 거렸을 삶의 역정을 보는 것 같았다.
경기가 없어 죽을 맛 이라던 서민들도 한가위만은 어쩔 수 없는가보다
오늘밤 휘영청 보름달이 영창을 골고루 온 누리를 비춰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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