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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마을/힐링을 찿아서

늦게서야 알게된 죽지 않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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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형

 

나는 그대가 버들柳를 쓰는 문화유 씨인지, 모금도劉를 쓰는 충주 유 씨인지, 그러할유兪를 쓰는 기계유 씨인지 모른다오.

그렇지만 삼국지의 유비나 초한지의 유방이 모두 劉씨 이기에 劉형이라고 부르고 싶었소.

나의 방자 함을 너무 탓 하지는 마오.  나의 무례함은 兄을 좋아하기 때문이니 내 탓보다는 兄의 탓이 더 크오.

 

카톡에서 "正道"라는 귀한 글을 읽었다오.

무언가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兄의 카카오스토리에 들어갔다가 천사들의 모습을 보곤 잡문으로 어지럽힐 수 없어

화들짝 놀라 나욌다오.  

 

나는 농사일을 싫어했소. 뼈 빠지게 일해도 살림이 곤궁해서 말이오.

그런데 늦게서야 죽으면서도 죽지 않는 생명의 비밀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도 농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나는 정말로 철부지였었소.

 

 

 

콩이 껍질을 벗고 싹이 트는 모습과 다육식물이 죽을힘을 다해가며 새 잎을 내는 모습의 사진을 올려 드려요

그리고 이렇게 차열하게 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오.

 

나는 지금까지 연반 계장을 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葬禮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갔었지만 어디까지나 他子의 일 었으며,

나와는 무관한 일로 여겼었다오

 

씨가 싹이 트고 성장하며 결실을 하고 말라죽는 것을 것을 반복하여 수없이 보아 왔던 이 단순한 자연의 이치를 이제야 알아차렸으니 정말 나는 등신이었소. 

 

농부는 일 년 동안 땀을 흘린다오. 그리고 수확기인 늦가을에는 전력투구 하여 알곡을 걷어 들이지요.

 

나는 나의 인생 수확을 하고 있는 중 이요.

모든 것은 마지막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오

 

참깨단에 새들이 오지 않게 하고, 내래 멍석이 비 맞지 않게 하고, 콩 타작 위해 마당 손질도 히며, 수수에도 까치가 못 오게 하고, 감나무의 감도 까치밥만 남기고 미리미리 따두고~

 

토끼 꼬리 같이 짧은 가을 하루를 하루 종일 종종 거려도 해는 짧기만 하다오.

 

봄의 신록과 여름의 녹음은 가을의 결실을 위해 존재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 깊은 잠자는 것이 우리의 삶 이요.

 

 

어찌어찌하다 보면 겨울눈이 쌓이고  그때 나는 창밖의 눈을 바라보며 깊은 잠이 들어 있을 것 이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함께 있을는지, 폴리네시아 해변에서 파도와 함께 있을는지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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