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인문학

행담도휴개소의 뒤에는 가슴아픈 흑역사가 있었다.

반응형

행담도앞 모래톱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이 지천 이어서  은밀히 포구에 배를 댄 선장은 돈을 받고 사람을 넘치도록 실고 모래톱 근처로 가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린다.  모래톱이 보이면 사람들은  날쎄게 뛰어내려 바자락을 캐기 시작 한다. 오직 호미끝만 보고 땀으로 범벅된 얼굴을 흠칠새도 없이 캐다보면 손이 빠른 사람은 제힘으로 추슬릴수 없을 정도로 캔다. 

물이 들어오면 선장은 빨리 배에 오르리고 소리처도 발목이 잠길때까지 캐다 조수에 떠 밀려 죽는 사람도 있고, 여우꼬리 같이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배가 뒤집혀 때죽음을 당하기도 했던 곳이 행담도 근처에서 일어난 오래지 않은 이야기 이다. 

 

행담도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에 있는 조그만 섬으로 밀물 때는 물이 차지만 물이 빠지면 갯뻘을 건너 다녔으며, 일명 토끼섬 이라고도 불리웠다. 주민 30명 정도가 맨손어업(썰물때 갯뻘에 나가 바지락 등을 주워 팔아 생활하는 어민)을 하고 있었으며 가끔 육지에서 뱃놀이패들의 시중을 들어주고 푼돈을 받아썻던 가난한 어민들 이었다.  

이들에게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놓여진다는것이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행담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행담도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9m나 되며 밀물 때는 6만 만평 이었으나 썰물때는 16만 평 이나 되었으니 시행사인 도로공사 측은 매립 간척이 필수적 이었었다.  행담도를 떠나는것이 소원 이었던 가난한 주민들을 몇푼 안되는 돈으로 내쫓았으니 도로공사 측은 신났었겠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는 그때 그 주민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행담도 휴게소는 전국고속도로휴게소중 두번째로 매출액이 큰 휴게소 이다. .다른편의시설은 차치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내집 안방보다 더 깨끗하다.. 전에는 휴게소 음식를 기피 했고 폄하 했지만 지금은 강남의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점포의 구성도 명동을 빰치고, 값도 착하다. 

 많은 사람들은 아울랫을 지나치는것 같은데 시간 내서 들려 보기를 권 한다. 3층으로 되어있는 아웃렛은 휴게소와 떨어져 있으며 행담도의 맛을 다르게 느끼게 한다 

1층은 아웃도어, 스포츠., 제화, 패션,제화,패션화장품,편이점화장품, 편의점, 잡화. 2층은 . 남성 패션, 여성 패션,곺프용품 .곺프용품. 3층은 캐주얼, 아동, 리빙, 식당, 의류수선이 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경관을 보면  지중해의 어느 바다에서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 들것 이다. 

행담도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행복 장터이다.  충남의 명품 농산물만모아놀고 파는 로컬푸드이며, 전국의 휴게소중 규모나 품질이 가장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에서 팔리고 있는 식혜와 수정과는 행복장터 에서 가장 인기 있는상품 이며 효자상품이다

 

 

행담도에 오면 아련한 추억이 떠 오른다, 악동 시절에 동패들과 행담도에 철엽을 왔었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매산리에 사는 장군이라고 불리는 사공이 있었는데. 중키에 강한 평안도 사투리를 하며 머리는 덥수룩하며 눈이 날커로웠던것 갔았다.  그때는 몰랐는데 한참 후 드라마 야인시대 에서의 시라소니 비슷한 캐릭터였다.

거나하게 취기가 돌은 악동들은 장난기가 발동했으며, 한 친구자 장군이를 놀려 준다고 타고 온 거룻배의 삿대를 감추었,다. 조수의 소용돌이 속이 있는 나무 조각을 삿대로 알고 장군이는 물속에 뛰어들었고 사공이 아니었으면 죽음을 피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장군이가 장난인 것을 알아차렸을 때 우리 중 누군가는 장군이 에게 맞아 죽을 것이라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화조차 내지 않고 대인배답게 웃어넘겼다.  지금 생각해도 그가 장말 시라소니가 아니었는가 생각도 해 보았다. 모두가 고인이 된 그들의 명복을 빌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