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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액티브 시니어

1인 기업의 매력은 작은 규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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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산만의 당진항 근처에는 현대제철을 비롯한 많은 철강업체들이 즐비하게 있다.

1인 기업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을 때는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곤 가슴이 설레었고, 들락이는 물류를 보면 가슴이 뛰었었다.

 

처음 마을기업을 개창하고는 언젠가는 내로라하는 버젓한 업체로 키워내고야 말겠다고 다짐도 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

 

1인 기업은 내가 해야 할 일이며 또 이를 전파하고 싶디.

 

 

 

 

 

 

 

굳이 비유한다면 군인들의 완전군장을 일반기업이라면 단독 군장을 1인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예전에는 배불뚝이 중년 사장을 성공한 사장님이라고 하였고 아이돌 날씬한 청년을 기생오라비라고 했지만

1인 기업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성인병 투성이인 배불뚝이 사장은 병치레로 세월을 보내지만 날쌘돌이 기생오라비는 인생을 즐기며 1인 기업을 키우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적합한 기업이라면 단연 1인 가업이다.

 

그런데 세무서나 관청에서는 기업을 평가할 때 종업원의 수, 매출액, 자본금을 따져 평가한다.

기업을 운영하려면  유동성과 유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1인 기업이라고 하여 지향하는 목표가 작은 것은 결코 아니다.

 

일반기업이 매출액, 직원수, 공장의 크기 등 외형을 추구한다면, 1인 기업은 자유와 부, 행복을 얻을 수 있다.

1인 기업 ceo는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자신이 일 하고 싶은 시간, 장소, 업무영역을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다음 토요일엔 전 직원이 아미산으로 산행을 가기로 했다. 전 직원 이라야 나와 아내 둘 뿐이다

벌써부터 기분이 up 되어 김밥 이야기를 하고, 등산화 이야기를 한다.

아미산 정상에서 남쪽을 보면 서해대교와 구만리들이 보인다. 마음의 창을 활짝 열 수 있는 경관이며, 이렇게 소소한

행복감에 젖어 보는 것도 1인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개성을 살릴 수 있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깊이 연구하며, 즐겨가면서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니 인생을 제대로 향유해가며 사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1인 기업이 장미꽃의 향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시도 있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1인 기업 ceo는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며, 혼자 고민해야 한다. 근무 환경이 열악할 수 있으며 업무의 강도도 무척이나 세다.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지난 명절 전에 출하 물량이 딸려 야간작업을 하고 있는데 캡핑기가 고장이 났다. 어디서 문제가 있는지, 무엇부터 손을 써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아무리 만지고 분해하고 주물러도 알 수 없어 제작회사에 출장을 요청했지만 명절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아무리 다급한 상황을 이야기해도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haccp 심사를 위한 서류 정리로 밤샘을 한 때도 있었다.

 

1인 기업이 좋은 점이 있다면 이런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 둘 필요도 있다.

 

그리고 견디기 어려운 것은 사업 초창기에  수익이, 안정되지 못하고 자금이 항상 부족해서 한강에 돌 던지는 기분이다.

대출도 여의치 않고 부탁할 지인도 없을 땐 정말 난감한 상황이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1인 기업이 힘들고 쉽게 접근 하지 못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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