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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삶의 현장 김대건신부님이 그곳에 계셨습니다. 솔뫼성지는 혼불의 현장 이었습니다. 김대건신부님과 또다른 순교자들의 생과 사의 갈림길 에서 결연한 의지를생생히 볼수 있는 성지 였습니다. 순백의 흰 눈이 대지를 덮었을때 솔뫼성지 그곳엔 한복을 입은 성모마리아 상이 있었습니다. 가르마를 한 머리에 비녀를 꼽고 옷고름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한국의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이 더욱더 친근함으로 닦아 오고 있었습니다. 이곳 솔뫼성지는 얼마전 교황님이 다녀가신 곳으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천주교 성지 랍니다.품에 나긴 아기도 한복을 입었네요. "아가야~ 아이구 귀여워라" 이스라엘 의 베들레햄 살았던 처녀가 아니라 이웃의 인자한 애기엄마 같이 느껴지니 더욱더 정감이 갔답니다. 잔설이 남아 있지만 상쾌한 공기가 솔뫼성지의 입구를 더웃더 청량감 있게 해 주네요. 오늘.. 더보기
김장 담그며 먹는 보쌈이 단호박식혜와도 찰떡 궁합이네 김장의 계절이 닦아 왔군요. 예전엔 가을 추수와 함께 겨울 준비 중에 가장 큰일이 김장을 하는 것이었답니다.마을의 공동우물에서 온 동내의 아낙들이 무 배추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김장을 하곤 했었지요.식량이 궁할 때여서 동치미 국물에 고구마로 허기를 때웠는데 요즘은 이것들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끈다니세상은 돌고 도는가 봅니다. 요즘은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거리가 김장입니다.뜨뜻한 돼지수육 보쌈에 막걸리 한 잔은 이때 먹을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랍니다. 여기에 단호박식혜를 곁들이면 찰떡궁합이고요. 올해는 적당한 일조와 잦은 비로 무가 대풍이었습니다.사각사각 하고 시원한 무는 가래를 삭여주고 소화를 돕는 산삼 비금 가는 귀물이랍니다.새콤한 깍두기와 섞박지는 무로 만들고, 시원한 .. 더보기
단호박식혜를 먹으며 느끼는 농촌의 신선하고 진한 향기 공기가 맑고 바람이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이 우리에게 준 천혜를 느껴 봅니다. 예전엔 좁고 구불구불한 오솔길이었지만 지금은 농촌의 숲속길 어디에도 사람이 어느 정도 다니면 이렇게 반듯하고 매끈한 콘크리트포장으로 다듬어졌답니다. 단호박식혜를 먹으며 느껴지는 농촌의 신선하고 진한 향기를 만끽하는 부부가 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 " 예술에 전당에서의 어떤 무대보다도 감동적이야~" "당신도 그래요? 저 새소리 들어 보세요. 조수미의 천상의 목소리 보다 더 아름답잖아요? 어머머 저기 흔들리는 갈대 좀 보세요 선녀의 하늘거리는 옷깃 같아요" "정말 우리가 이곳에 정말 잘 온 것 같아/ 어휴 매연에 소음, 아찔아찔 한 곡예운전에 번쩍이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살것같아~ 이렇게 대자연의 향연까지 즐길 .. 더보기
농부의 편지 아침에 농부는 별일 없으면서도 습관적으로 밭에 갑니다. 어젯밤의 비에 풀이 한 뼘이나 더 컸으며, 고라니 발자국과 토끼 똥이 풀숲 사이로 보이니 이들이 다녀갔는가 봅니다. 길고 지루한 늦장마가 철 지난 김장농사의 발목을 잡고 있군요. 다행 인 것은 모진 태풍과 비바람 속에서도 벼농사는 그런대로 풍작이랍니다. 그동안 편안 하셨지요? 올리고마을의 문 구현 인사드립니다. 풍요로워야할 올 추석이 자연의 노여움으로 얼룩져 걱정이군요. 그래도 가을의 솔바람이 뺨을 스치며, 높고 파란하늘의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의 싱그러움이 가득할 추석명절 이기를 기대 해 봅니다. 태풍에 쏟아지고 남은 과일은 훨씬 더 야무지답니다. 그러고 보니 농촌엔 아직 남아 있을게 있네요. 알밤이 뚝뚝 떨어지고 억새가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 휘영청.. 더보기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의 ‘3무(無) 농법’으로 만든 올리고 단호박을 소개 합니다. 단호박 밭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혹, 지나가던 사람이 본다면 혀를 차며 밭 주인은 게으른 농부라고 손가락질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밭의 주인은 누구보다도 부지런한 문구현 위원장 이랍니다. 그런데 밭은 왜 이모양일까요? 문구현 위원장은 이것이 가장 좋은 단호박을 수확하는 비결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 당진시 올리고마을의 단호박들은 다른 풀들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단호박들은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의 ‘3무(無) 농법’으로 키워지는 중입니다. 올리고마을에서 단호박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경이라고 합니다. 위원장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농업에 뜻을 두고 평생 농부를 꿈 꾸는 마을 토박이 문구현 씨(현 올리고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1994년 진행된 UR(우르과.. 더보기
고택에서의 하루밤/ 우당고택 http://mkh4707.blog.me/150133426794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고택 에서의 하루밤 이었습니다. 더더구나 맘 맞고, 귀하고 귀한 사람들과 살을 맛대며 하룻밤을 같이 하였으니 환상 이었죠. 많이 보수 하여 고택의 고색창연한 맛과 멋은 덜 하였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답니다. 인근의 맹사성고택과 추사김정희 고택을 둘러보며 옛스러움과 우리 고유의 건축미를 볼수는 있었지만 따뜻한 방바닥에 허리를 지져가며 온기를 느낄수는 없었는데, 이곳 우당고택에서 한껏 호사를 하였답니다. 돌담의 분위가가 우선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 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쌓아 올린 돌담위로 넝쿨식물이 울쌓여 감아 올랐던 흔적이 세월을 이야기 해 주는 군요. 고택의 지붕선은 예외 없이 아름답군요. 멀리서 보이는 뒷산.. 더보기
식혜/ 일본에는 아마자께가 있더군요 http://mkh4707.blog.me/150131963878 우리 나라의 식혜가 건너 간게 아닐까요? 일본에서도 우리의 식혜 비슷한 아마자께라고 불리우는 감주(甘酒)가 있습니다. 일본의 아마자께는 우리의 살어름 동동 뜨는 시원한 식혜가 아니라 일본의 전통음료로 따끈하게 데워서 겨울에 먹는 약한 술 이라고 합니다./ 알콜의 도수는 8%로 정도 이며, 아이들에게도 음주(?)가 허용되는 우리의 막걸리 비슷한 달디 달은 술(?)이라고 하더 군요. 원래는 술은 아니지만 술에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는 술 취 할수도 있는 아마자께는 겨울에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여름에 먹으면 한기를 막아 준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의 식혜는 엿기름으로 쌀을 당화 시켜 만들지만 일본의 아마자케는 전통찻집에서는 누룩과 쌀과 물로 .. 더보기
식혜는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소중한 보물 2012/02/17 11:15 수정 삭제 http://mkh4707.blog.me/150131883721 살 얼음에 밥알이 동 동  식혜는 한겨울에 먹어도 좋고, 한여름 찜통 더위에 마셔도 좋답니다. 식혜는 우리의 오랜 역사와 함께 면면을 이어 오고 있지요. 중국 주나라 시대의 예기에서 식혜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무려 3,000여년의 역사을 가지고 있는 셈이네요. 식혜를 예전에는 감주(甘酒) 첨주(甛 酒) 례(醴) 등으로 불렀으며 이것도 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는 했으나 곡식에다 발효시킨 누룩으로 빚는 술은 아니고, 단지 싹(엿기름) 으로 만들었으며,지금의 식혜 제조법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고대에 차가 없을 때는 이것을 지금의 차 처럼 의례용으로 마셨다고 하는데 이를 예주(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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