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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밝힌 새싹보리의 진가/ 만인이 건강의 등불 삼아야 조선의 영조 간택령이 내려졋고 뽑혀온 규수들과 함께 정순왕후도 영조의 물음에 답 해야 했다. 영조가 묻기를 "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고개는 무슨 고개 인고? " 하니 정순왕후는 " 전하~그 고개는 보리고개입니다 "라고 답을 했단다. 조선에서는 어떤 괴질 보다 무섭고, 전쟁 보다도 무서운 것이 보리고개였던 것이다. 그토록 호랑이보다 무서운 보릿고개는 1960년대까지 우리들을 괴롭히던 흑역사로, 지금의 젊은이 들은 알지도 못하는 먼 옛 이야기처럼 들린다. 보릿고개의 주인공은 당연히 보리이며, 그토록 애증이 엇갈리던 보리의 순만 싹둑 잘라먹으니 당뇨, 고혈압, 암, 아토피, 등 생활습관병을 다스리는 금수저로 거듭 태어난 것이다. 만성 식량 부죽 이던 우리 조상들은 쌀의 2 모작으로 보리를 심었으며, 보리와 .. 더보기
삽교천 관광지를 살려내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 지금은 관광철이 아닌 겨울이며, 평일 이어서 내방객들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월동 준비를 잘한 후의 동면과 빈사 직전의 월동은 삼척동자도 금방 알아차리며, 삽교천에 처음 오는 사람들도 그곳의 때깔과 횟집의 생선 모습, 벗겨진 페인트, 을씨년스러운 공기를 보곤 이곳의 상황을 바로 알아차린다. 삽교천은 지역에서 견실한 상권이 갖추어진 지역의 최대의 관광지였으며, 지자체에서도 주도해서 행사도 많이 했던 곳이다. 삽교천이 이 정도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면 여타 지역은 말 안 해도 불문 가지이다. 경기의 흐름은 글로벌 화 된 세계의 틀에서 보아야 된다고 한다. 과거에는 한국의 지도로 족했지만 지금은 지구본을 돌려가며 세계를 살펴야 하니, 세계의 한 곳에서 난리가 나면 당장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를 .. 더보기
서설(瑞雪)이 내리던 날 순대국밥의 추억 (1) 서설(瑞雪)이다. 첫눈이 진누개비라도 내리고, 찬바람에 오들오들 떤다면 끔찍한 겨울의 서곡으로 머리가 지근지근 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소복소복 내린 눈이 양지에선 녹고 있으니 올겨울은 날씨로 분탕 칠 것 같지 않아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상기후가 너무나 변덕을 부리니 알 수 없다는 이야기도 괘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올여름 일본은 한때 주일마다 태풍이 왔고, 중국에서는 싼샤댐이 터진다고 유튜브에서 심심치 않게 방영했고, 파카스탄은 전 국토의 3분의 2가 홍수로 물에 잠기었다고 하니 기후가 미친것은 틀림이 없다. 나이를 먹어도 때로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동패들은 모아 오랜만에 덕산 온천장에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갔다. 맘먹고 떠나는 원정 먹거리 탐방도 아니니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나.. 더보기
모래시계 (1) 내개 휴대폰 처럼 늘 가까이 두고 귀히 여기던 모래시계가 있었다. 손녀가 좋아하던 파란색 모래로 채워졋던 10분짜리 모래 시계 였다. 손녀는 파란색을 좋아해서 신발도 파란색 이고 코트도 파란색이며, 추리닝도 파란색 이었으며, 나도 손녀에게 감염 되듯이 파란색을 좋아하게 되었다. (2) 그래서 그런지 색색의 모래시계 중에서도 선듯 파란식의 모래시계를 내 손에 넣고 말았다. 그후 나는 양치할때도 모래시계를 옆에 두구 했고, 식사 할때도 옆에두고, 유튜브 볼때도 모래시계를 옆에 놓고 시간을 가름 했었다. 아느날 손녀는 내가 유튜브를 보는 꼴을 보더니 " 할아버지 ~ 눈 나빠져서 안경을 쓰시는 이유 알겠어요, 유튜브를 너무 보아서 그런거죠? " 하며 눈을 흘겼다. 아차 내가 너무 시간에 대한 자제력이 없.. 더보기
가을의 은행잎을 보며 나의 삶을 반추해 보네~ 가을은 우리의 심성을 더욱더 여물게 만드는 것 같다. 올해의 단풍은 더없이 곱고 화려 했다. 단풍의 아름다움은 일조량과 적당한 비, 그리고 기온이 좌우한다는데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 같았다. 지난주일에 막내딸이 단풍이 끝내주는 화담숲에 가자고 전화가 왔다. 춘마곡 추 갑사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어 가을 단풍 하면 계룡산 갑사를 생각해 왔는데 화담숲은 처음 듣는 이름이라 열심히 검색해 보았다. 화담숲은 LG에서 만든 공익재단으로 요즘 가장 핫(hot)한 단풍 명소 인것 갔았다. 이름값 하느라고 사람이 미어질 것 같아 지레 겁먹고 평소에 즐겨 찾는 아미산으로 만족했다. 한잎 두잎 떨이 지는 나뭇잎 사이에서 들고양이가 오수를 즐기다가 화들짝 놀라 빠끄미 처다본다. 은행잎은 책갈피에 끼워 두고 싶은 정.. 더보기
새싹보리 효능 입증되어 천덕꾸러기가 진주 되었네 계절이 바뀐 탓인지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며 입맛도 없어진다. 한쪽 배가 꽉꽉 찌르는 통증도 오고, 변비 증상도 오고, 기분이 젬병이었다. 옆집의 젊은이가 대장암에 걸려 서울의 큰 병원에서 대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며 고생 고생해하던 생각이 났다. "내가 혹시 대장암?" 생각이 꼬리를 물었고 기어이 병원엘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았다. "아무 이상이 없으니 가 보시요, " 하는 의사의 말과 " 다음 환자 ***님~" 하는 간호사의 외침을 뒤로하며 씁쓸하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아프니까 병원엘 왔지. 젠장 ~ 돌팔이들 " 하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화를 내곤 집에 왔다. 아내도 신경성 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더욱더 화가 났다. 내가 청보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 더보기
장자(莊子)를 마주 하며 어제가 입춘이었다. 소한 대한 다음에 넘기는 마지막 추위였기에 약간의 추위를 예상은 하였지만 날씨가 매서로웠다.. 서서히 기지개를 펴던 목련 봉우리도 움찔했고, 겨우내 보듬어 오던 다육이도 몇 포기 더 늘어나서 마지막 추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하우스를 여며주고 덮어 주었다. 곁에 두고 읽던 장자(莊子) 펼첬다. 올 겨울에 한번 더 읽어 보겠노라고 계획했던 초심이 흔들려 아직까지도 소요유를 읽고 있으니 나의 게으름 탓 이다. 내가 즐겨 읽는 장자의 내편은 호방함과 허품스런 과장 속에서도 알려주는 진실의 매운맛에 매료되어 애독하는 한다. 많은 사람들은 동양사상과 서양 사상의 우위를 비교하는 즉면이 있지만 나는 동양사상을 옹호하는 편이다. 장자 내편을 읽노라면 채근담에서 느꼈던 향기가 똑 쏘는 산나물 씹는 .. 더보기
바람처럼 왔다 구름처럼 가는막내딸 막내딸이 다음 달에 화성시 동탄으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 처음엔 지나가는 말로 가볍게 이야기해서 희망 사항이려니 생각했는데 몇 차례 집을 보러 다니는 품새가 결행하는 게 분명한 것 같다. 딸은 이사할 새집은 근처엔 공원도 있고 자전거길도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타운하우스 엔 은퇴자들의 여유로운 삶도 있으니 아빠도 같이 이사하자고 은근슬쩍 바람도 넣는다. 채널을 통해 동탄 신도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동탄으로 이사했다는 이야기도 듣고, 서울에 가다 길가에 “행복도시”라고 써놓은 건설 현장 펜스를 본 것이 전부일뿐 동탄이 어떤 곳의 인지 몰라 네이버 지도를 열어보니 오산과 기흥 사이에 있는 그곳 있었다. 큰손녀가 13살이니 내 집 근처로 온 지도 벌써 13년이 되었으며. 그 세월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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